[내외일보] 김진영 기자 = 충남 서산시는 13일 음암면 율목리 일원에서 생산자와 교육지원청, 관내 학교 영양교사, 초등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 벼 베기 행사 및 학교급식 관계자 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시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출하회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전통 방식의 벼 베기, 탈곡, 떡 메치기, 쌀 도정 과정 견학 등 다양한 체험 활동이 이뤄져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선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벼 베기 행사와 함께 농업인과 학교 관계자가 상생할 수 있는 학교급식 식재료 공급방안모색과 상호 유대감 증진을 위한 소통의 시간도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초등학교 H영양교사는 “친환경 쌀 등 지역의 우수 농산물의 생산과정 체험을 통해 학교급식에 대한 신뢰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만들어 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벼 베기 등 전통문화 체험이 우리 학생들에게 농산물의 소중함과 농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농가와 학교가 서로 신뢰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 학생들에게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연간 131억 규모, 2만 7천여 명의 관내 학생들에게 학교급식 식재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학교급식 생산자와 소비자의 상호 이해 증진과 소통을 위한 영농현장 체험행사 등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시는 충남도 내 학교 급식센터를 직영하는 지자체 중 최초로 식재료의 공급 수수료를 폐지하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식재료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