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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배영래 기자

나주 다시면, 주민 손길로 재탄생한 문평천 코스모스길 입소문

  • 입력 2022.10.1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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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다시면 ‘우·다·다’ 축제 개최

나주 다시면, 주민 손길로 재탄생한 문평천 코스모스길 입소문

[내외일보] 배영래 기자 = 3년 전 물난리 이후 방치돼왔던 나주시 다시면 행정복지센터 앞 문평천 일대가 주민들의 땀과 노력에 힘입어 코스모스가 살랑대는 아름다운 산책 코스로 탈바꿈했다.

별도 예산 지원 없이 순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꽃 피는 산책로를 만들어낸 주민들은 내친김에 이번 주말 이 곳에서 조그마한 마을 축제를 연다.

13일 나주시 다시면에 따르면 관내 이장단, 주민자치위원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청년회 등 관내 사회단체와 주민들은 지난 7월부터 문평천 환경 정비에 팔을 걷었다.

문평천은 다시면 시가지를 관통하는 하천으로 산책로가 있어 주민들의 휴식, 산책 장소로 이용돼왔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집중호우 피해 이후 제대로 된 정비 없이 온갖 잡풀이 우거진 상태로 방치되오며 오랜 기간 발걸음이 뚝 끊겼다.

단순 풀베기 작업 말고는 하천 정비에 편성된 예산이 없다는 것을 듣게 된 사회단체, 주민들은 지난 석 달 간 이른 새벽을 깨워 문평천 가꾸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주민 각자의 재능기부를 통해 땅 고르기 작업에는 포크레인, 트랙터가 동원됐고 비료, 씨뿌리기, 잡초 제거 등 자발적 손길이 이어지며 황량했던 문평천은 어느새 코스모스가 만개한 산책길로 재탄생했다.

주민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산책로 곳곳에 돌 쉼터와 허수아비, 하천에 징검다리를 놨다. 아기자기한 매력이 더해진 산책로에는 입소문을 타고 사진작가,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다시면은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문평천 코스모스 산책로에서 2022년 나주문화도시조성사업과 연계한 ‘우·다·다’ 축제를 개최한다.

‘우·다·다’는 ‘우리 다시 만나, 다시에서 만나’의 줄임말로 문평천 산책로 조성을 기념하고 주민 화합,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다채로운 공연,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손선 다시면장은 “이번 축제가 주민들의 땀과 손길로 가꿔진 문평천 코스모스 길에서 코로나19 이후 오랜만에 함께 어울려 화합하고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월천마을 문평천 산책로 정비를 회칠마을까지 확대해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다시면 백룡제 역사테마공원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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