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법 쌀쌀해진 초겨울 날씨 속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주말로 이어지는 지난 2일 안양, 안양과학대학과 만안구노인복지회관이 바로 그 무대였다.
안양과학대학에서서는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가 열렸다. 월드휴먼브리지 안양지역본부(대표 임용택 목사)가 창립총회 후 벌인 김장나눔 행사에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 회원, 자원봉사단 등 15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이 모여 담근 김장은 모두 3천포기,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관내 저소득층 가정에 이날 전달을 완료했다.
월드휴먼브리지는 지난 2009년 4월 17일 우리나라에 법인이 설립돼 이날 안양을 포함해 서울·대전·부산 등에서 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기금모금운동과 긴급구호사업을 국내외에서 펼치고 있다.
또한, 만안구노인복지회관(안양5동)에서 마련된 '일일찻집'은 노인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고 나선 것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대한노인회 만안구지회가 주관한 이날 '일일찻집'에는 반나절 동안에도 불구하고 3백명 넘는 적지 않은 주민들이 찾았다.
임경호 만안구지회장은 "수익금을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전달할 백미를 구입하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대호 안양시장도 두 곳 행사장을 찾아 김장을 담그고 노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등 훈훈함을 함께했다.
박용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