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경남=윤은효 기자]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국군이 경남 거창군 신원면 일대 주민 719명을 공비와 내통한 통비분자로 몰아 집단 학살한 거창양민학살사건을 추모하는 제71주기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이 열린 27일 거창군 신원면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팔순이 넘은 한 어르신이 일가족 일곱분이 잠들어 계시는 묘비앞에서 눈시울을 적셨다.
어르신은 "높은분들은 뭐하고 있소! 내가 억울하고 분통해서 눈이나 감을 수 있겠소. 하루빨리 진실이 밝혀져 억울하게 희생된 고인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가족들의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