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경남] 김성삼 기자 = 올해 마산국화축제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일부 행사 취소에도 56만여 명의 관람객과 160여억 원의 지역경제 효과를 창출 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창원시는 29일 마산합포구청 중회의실에서 국화축제 성과를 짚어보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평가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평가보고회에는 축제에 참여한 시민을 비롯해 마산국화축제위원회 위원, 축제장 인근 상권 상인회, 시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산국화축제의 성과와 아쉬운 점을 공유하고, 앞으로 열릴 축제의 콘텐츠 다양화와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마산국화축제는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9일까지 12일간 마산해양신도시, 3·15해양누리공원, 마산 원도심(창동·오동동), 돝섬 일원에서 열리며 명실상부한 단일품종 전국 최대 규모 축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평가보고회는 11만여㎡의 넓은 축제장을 활용해 대형 국화작품을 비롯해 국내 최장 길이(200m)의 국화터널, 플라워카펫, 5만3000㎡ 면적의 해바라기·백일홍·코스모스 꽃동산 등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꽃 체험 프로그램, 드론 체험장 등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다고 호평했다.
또, 친환경 순환 열차, 장애인 전용 주차구간, 쉼터, 반려견을 위한 펫빌리지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운영해 관람객 편의를 개선했다.
개선사항으로는 축제장 먼지 날림 최소화를 위한 추가적인 대안 마련과 큰 규모 대비 부족한 안내표지판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한 축제 콘텐츠 마련과 홍보 강화, 지역 전통시장과 관광지와 연계하는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지적됐다.
구진호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 건의 사고도 없이 축제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축제 진행에 아낌없이 협조해주신 유관기관을 비롯한 단체 관계자와 자원봉사자들 덕분이다”면서 “오늘 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마산국화축제의 경쟁력을 더 키우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내년에는 더 많은 관람객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선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