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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
  • 기자명 김성삼 기자

해군, 임진왜란 해전 재현 거북선 최초 공개

  • 입력 2022.12.0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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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방위산업전에서 최초 공개된 임진왜란기 재현 거북선.
이순신방위산업전에서 최초 공개된 임진왜란기 재현 거북선.

[내외일보=경남] 김성삼 기자 = 해군은 6일 해군사관학교에서 개막한 이순신방위산업전에서 임진왜란기 거북선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거북선은 3차 거북선으로 430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이 실제 해전에서 활용한 것으로, 지난 2019년부터 설계에 들어가 약 4년 만에 완성됐다.

1차 거북선(1980년 건조)은 임진왜란 200년 이후의 기록인 이충무공전서(1795)’에 있는 전라좌수영 귀선(龜船)과 통제영 귀선을 혼용하여 제작한 것이며, 기존의 2차 거북선도 1차 거북선과 동일한 형태로 재건조(1999)했다.

해군은 설계 단계부터 역사적 고증을 통해 임진왜란 당시 실제 충무공이 해전에 활용한 거북선의 형태로 재현ㆍ건조하는 등 임진왜란 당시 거북선에 최대한 가깝게 재현했다.

3차 거북선은 이충무공전서(1795)’에 있는 통제영 귀선을 근거로 하되 임진왜란 당대의 기록인 충무공의 장계(당포파왜병장, 1592), 충무공의 조카 이분이 쓴 행록(17세기 초)’, 그리고 이를 뒷받침해주는 사료와 문헌 등 최근까지 축적된 연구결과를 최대한 반영해 건조했다.

외형상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용두의 형상과 구조이다. 기존 거북선의 용두는 잠망경 구조의 긴 목에 용머리가 달린 형상으로 선체보다 높이 위치했으나 새로 건조한 거북선의 용두는 뱃머리 부분(개판 높이)에 직결된 일(-)자 형태로 기록에 나온 대로 총통 발사가 가능한 구조이다.

거북선은 튼튼한 국내산 소나무로 제작됐다. 크기는 전장 24미터, 배수량 92톤으로 기존 2차 거북선에 비해 전장은 약 10미터, 배수량은 약 60여 톤이 감소하는 등 작고 가볍다.

거북 등에 해당하는 개판(덮개)은 철갑 대신 목판으로 대체하되 철첨(쇠못)을 꽂아 기동성이 높은 돌격선으로서의 특성을 반영하였으며, 보조타 역할을 하는 대노(大楫)가 새롭게 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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