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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평>태국 대홍수와 정밀소형모터의 강자 일본전산

  • 입력 2011.12.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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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경제연구소 일본경제센터장 박 명 훈

HDD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사업 리스크에 대해 일본전산의 대책은 최근에 정한 중기목표와 사업전략에서 알 수 있다. 일본전산은 매출액 목표를 2012년에는 1조엔, 2015년에는 2조엔으로 정해놓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율 성장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전산의 핵심기술인 브러쉬리스 DC모터를 전개할 수 있는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업전략으로는 신제품·신시장·신고객을 개척한다는 ‘3신(新)’을 기본전략으로 삼고 있다. ‘3신’ 전략의 기본 개념은 세계 최초·세계 최소라는, 어디에도 없고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새로운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여 기존 시장과 기존 고객은 물론 새로운 고객도 사용하게 한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3가지 시장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첫째는 IT 및 정보기관 분야를 중심으로 현재의 브러쉬리스 DC모터 시장을 더욱 확대시켜 간다는 것이다. 현재 IT 및 정보가전 분야용 스토리지 시장의
키워드는 소형화·고용량화·용도의 다양화이다.

둘째는 일반가전 및 오피스 기기 분야를 중심으로 종래형 모터 시장에서 브러쉬리스 DC모터 수요로 전환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내구성, 정음성, 제어성,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브러쉬리스 DC모터는 IT분야뿐만 아니라 AC 또는 브르쉬 DC모터 등 종래형 모터가 주류를 이루던 일반가전 및 오피스기기 등 다양한 분야를 대체하면서 시장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일본전산은 브러쉬리스 DC모터의 높은 시장성에 확신을 가지고 향후 종래형 모터 시장의 수요를 대체해가는 전략을 세웠다.

셋째는 자동차 분야에서 새로운 모터 수요를 발굴한다는 것이다. 자동차의 전자 장치화가 진전되면서 제어시스템도 전자제어 형식이 되고 이에 따라 종래에는 모터가 사용되지 않던 브레이크와 서스펜션 등에도 구동모터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목 받고 있는 것이 바로 브로쉬리스 DC모터의 높은 제어성과 에너지 효율 그리고 전자기기 오작동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전자파가 전혀 발생되지 않는다는 특성이다.

일본전산은 이미 전동파워스티어링용 모터를 공급하고 있지만 전동클러치와 전동 브레이크 그리고 전동서스펜션 등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충해 자동차 분야를 HDD용 모터를 잇는 성장 축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전산은 태국 홍수 사태로 HDD용 모터 생산에 차질이 생기자 태국내 다른 지역에서 공장을 빌려 대체생산을 시작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홍수사태를 계기로 태국 생산의 리스크 분산 대책도 마련했다. 현재까지 태국 일본전산의 영업활동이 중단되어 발생한 피해액을 추산해보면 2010년 실적 기준으로 매출액 68억엔, 영업이익 18억엔 정도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조업중단으로 발생하는 비용과 재산피해를 고려하면 이보다 훨씬 큰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원문구독신청 031-908-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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