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과 투자유치 기업, 대학이 연계해 취업을 조건으로한 장학생을 모집한다.

지난 7일 영광군에 따르면 군은 투자유치 기업 및 나주에 있는 고구려대학과 맞춤형 인재육성을 위한 협약을 9일 체결한다.

이에 따라 고구려대학은 채용 조건형 계약학과인 '그린에너지과'를 신설해 영광 지역에 입주한 기업체에 필요한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첫 신입생은 이달 28일까지 50명을 선발할 예정이며 연 등록금 466만원 중 기업이 400만원, 대학이 66만원을 2년간 지원한다.

이번 협약에는 영광군이 투자유치한 ㈜에코넥스, ㈜비손에너지, ㈜시그넷시스템, ㈜에이스파워텍, 신옥테크㈜ 등 전기자동차 및 풍력생산업체 5곳이 참여한다.

입학 자격은 영광 지역에 주소를 둔 고등학교 졸업자나 2012년 2월 졸업 예정자로 입학과 동시에 전원 지원 기업체에 취업하고 졸업 후 2년간 의무적으로 근무해야 한다. 단, 영광군 거주자들의 지원이 미달할 경우 타 지역 거주자도 지원할 수 있다.

교육은 영광군보건소 회의실에서 야간에 이뤄지며 전기자동차 및 풍력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커리큘럼이 운영된다.

교수진은 고구려대 전임 교수 2명과 외부 강사, 기업체 관계자들로 구성될 예정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지역 기업체는 원하는 인력을 충원할 수 있고 지역 대학은 신입생 모집에 도움을 받는 등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광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