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고재홍 기자 = 정읍시 고부면은 24일 고사부리성 일원에서 ‘고사부리성·고부 관아 복원 성공기원제 겸 답성놀이’ 행사를 성황리에 열었다.
고부문화권보존사업회(회장 이상조)와 장문마을(이장 박종덕)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면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동학울림센터에서 고사부리성까지 농악단 대동놀이가 진행됐으며, 2부는 고사부리성과 고부 관아 복원 성공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는 등 답성놀이가 진행됐다.
고부 관아는 129년 전, 전봉준을 중심으로 고부 백성과 농민군이 맨 처음 봉기한 곳인데 이날 행사 참여자는 민족 정체성과 정기 회복, 문화유산 계발을 위해 일제가 훼손한 고부 관아 성공적 복원을 기원했다.
고사부리성은 면 소재지 뒤편 성황산 일대 백제시대 성으로 둘레는 1km에 달하는데 시는 문화재 가치향상과 역사성 정립을 위해 백제 때 축조돼 조선말까지 지방통치 중심지로 활용됐던 고사부리성 복원·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2010년부터 시작돼 2030년까지 총 258억이 투입된다.
이상조 고부문화권보존위원회장은 “고사부리성 성벽복원은 연차사업으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며 “고부 관아 복원은 초등학교 이전 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있지만 잘 해결되도록 고부문화권보존회와 면민들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회 면장은 “오늘 행사로 면민의 고사부리성과 고부 관아 복원을 위한 염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면민 뜻이 모아져 성공적으로 복원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