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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시평>안정적 성장이 강조되는 2012년 중국 경제(2)

  • 입력 2011.12.14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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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경제연구소 중화경제센터장 인 장 일

집값 안정 역시 물가 안정 못지않게 올해 중국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이 있다. 하지만 집값 안정 또한 전반적으로 평가해보면 실패였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의 집값은 2010년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는 연초부터 강력한 긴축을 실시했으나 위축되는 거래량과 달리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특히 일부 중소도시의 집값 상승세는 10%대에 달할 정도로 투기가 전혀 억제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하반기부터 주택거래 제한조치라는 초강수를 실시하고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동참을 종용하면서 빠르게 안정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11월 현재 30% 가까운 도시들의 집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지난해부터 중국의 집값 급등을 이끌던 2·3급 도시(중소도시)의 집값 상승은 빠르게 둔화되고 있는 반면, 중국 부동산시장을 대표하는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의 4대 지역 집값은 2011년 하반기부터 상승폭이 오히려 조금씩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같은 지역내에서도 가격 변동 편차가 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평당 1만위안(약 177만원)까지 호가하던 베이징 외곽지역의 경우, 11월15일 기준으로 1년 전 거래가의 절반에 해당하는 5천위안까지 급락하더니 열흘이 지난 지난달 말에는 3천위안까지 폭락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또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분양된 아파트의 계약해지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중국의 집값은 최소 10% 이상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원인은 건설사들이 재고량이 쌓이면서 최대 40%에 달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속출하자 기존 계약자들이 해지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시장 안정은 중국의 제12.5%기간 동안 최대 정책 과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부동산시장의 불안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원문구독신청 031-908-0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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