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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주환 기자

[기자수첩] '세종시 기능경기대회' 주인공은 부시장?...'수상자는 거들 뿐'

  • 입력 2023.04.11 11:56
  • 수정 2023.04.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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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 기능경기대회' 시상식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이 '주객전도' 논란을 일으키며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11일 세종시는 지난 3일부터 세종미래고 경기장 등에서 ‘2023년도 세종시 기능경기대회’를 열고, 7개 부문에서 20명을 세종시 대표로 선발했다.

부문별 우승은 용접 정서현(세종미래고)을 비롯해 ▲피부미용 임채린(개인) ▲화훼장식 이승은(학원) ▲실내장식 이화자(기업체) ▲제빵 오대규(세종미래고) ▲헤어디자인 김소현(학원) ▲요리 이필우(기업체)가 차지했다.

그런데 이날 찍힌 시상식 기념사진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정작 주인공이 되어야 할 수상자들은 뒤에 세운 채 이준배 세종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한 행사 관계자들이 전면에 서 있었기 때문.

심지어 기념사진 속 부시장과 관계자들은 수상자들을 몸으로 가려버리고 있다.

수년간 피땀 흘린 선수들을 자신들의 홍보를 위해 '뒷배경'으로 써먹었다는 비판이 쏟아지는 이유다.

더욱이 해당 기념사진 속 3명의 수상자 중 2명은 눈까지 감고 있다. 이런 '잘못 찍힌' 사진을 세종시가 그대로 공식 배포했다는 사실만 봐도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은 부시장과 관계자들임이 분명해진다.

수상자들의 '감은 눈' 보다 이준배 경제부시장의 '환한 미소'가 훨씬 더 중요했기 때문에 수 많은 사진 중 해당 사진을 선택해 공식 배포했을 것이다. 이 사진을 배포한 세종시 담당자도 정신차리라.

'뭐 사진 한장 가지고 이렇게까지 날카롭게구냐' 묻는다면, 필자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이 사진 한 장에 지금의 세종시가 극복해야 할 '소통 부재' '민심 외면' '개인 영달' 등이 모두 담겨 있으니, 지금의 세종시를 이끄는 소위 리더라는 분들은 이 사진을 뇌리에 각인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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