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고재홍 기자 = 1977년에 지어져 노후화되고 협소한 전주승화원이 40여 년 만에 최신식 화장시설로 탈바꿈되는 가운데 장수군민도 동등하게 화장시설을 이용하게 됐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최훈식 장수군수는 18일 전라감영 선화당에서 상호 발전 및 주민 편익증진을 위한 ‘전주승화원(화장시설) 현대화사업’ 공동 추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장수군민도 화장시설 현대화사업이 완료된 이후 전주시민과 동등한 자격으로 화장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 대신 장수군은 인구에 따라 승화원 신축비용과 유지보수비를 부담한다.
시와 장수군은 국토 효율적 이용과 지자체 재정부담 및 예산낭비 방지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이와 관련 전주승화원은 노후로 인한 장례편의 개선을 위해 현재 신축공사가 진행돼 화장로 8기를 포함한 화장시설은 오는 8월부터 이용할 수 있으며, 유족 편의시설은 내년 완공되고, 이후 봉안당도 완공돼 전주시설공단이 위탁 운영을 맡게 된다.
앞서 시는 완주군, 진안군과도 같은 내용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우범기 시장은 “전주승화원 화장시설이 완공되면 전주시민은 물론, 완주군민과 진안군민, 장수군민도 함께 경건하고 품격 있는 장례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는 도내 지자체와 동반 성장해 나갈 상생발전 사업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