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최영두 기자 = 국립공원공단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현교)는 봄철 개화 · 번식기를 맞아 멸종위기야생생물 및 주요 특산식물 등의 서식처를 보호하고, 탐방객 과밀 이용에 따른 훼손 저감을 위해 일부 구간을 전면통제 및 탐방로 예약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면통제는 오는 5월 15일부터 5월 19일까지 5일간 설천봉~향적봉 구간에서 실시하며, 이후 5월 20일부터 6월 25일까지 37일간 설천봉~향적봉, 안성분소(안성탐방지원센터)~동엽령 구간에서 탐방로 예약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 탐방로 예약제 기간에는 반드시 사전 예약을 한 후 이용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은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http://reservation.knps.or.kr)에서 인터넷으로 운영하며, 인터넷 예약 미달 시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설천봉~향적봉 구간은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복주머니란, 날개하늘나리, 덕유멋조롱박딱정벌레, 삵 등을 포함하여 구상나무, 주목 등 기후변화지표종이자 특산식물이 다수 서식·분포하는 곳이며, 특히 5~6월에는 주요 야생생물의 개화 · 번식기이므로 탐방객 과밀에 따른 자연자원의 훼손 우려가 높아 특별 관리대책이 필요하다고 통제 사유를 밝혔다.
차회찬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향적봉 일원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우수한 자연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핵심지역이므로, 앞으로도 자연의 모습 그대로 보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