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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주환 기자

[인터뷰] 세종시 '눈속임 견학' 논란...이순열·여미전 시의원의 생각은?

  • 입력 2023.04.26 13:00
  • 수정 2023.05.0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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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이순열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과 (오른쪽) 여미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본지 김주환 본부장과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왼쪽) 이순열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과 (오른쪽) 여미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본지 김주환 본부장과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본지는 지난 24일 세종시 전동면 친환경타운 예정지 주민들의 동부권 광역폐기물 회수시설 선진견학에서 발생한 '눈속임' 논란과 관련해 견학에 동참했던 이순열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과 여미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입장을 들어봤다.

질) 두 의원께서는 전동면 주민들의 이천시 동부권 광역폐기물 처리시설 견학에 동행했다. 견학 과정에서 소각장을 가동하지 않아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했고, 결국 되돌아 오게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대한 의견은?

답) 이순열 산업건설위원장 : 3기 이춘희 시정부터 현 4기 최민호 시정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세종시 집행부가 친환경타운 사업에 공을 들여온 수고로움을 알기에 24일 사태는 몹시 안타까울 따름이다.

답) 여미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현재 최민호 시정이 주민과의 소통을 포기한 채 '보여주기'에만 급급한 행정으로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질) 이천시 자원 회수팀장은 “세종시 자원순환과에 4월 24일부터 정비 및 점검으로 인해 소각로 가동이 중단되니 21일에 방문해달라고 세종시 자원순환과 강승권 팀장에게 통보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승권 세종시 팀장은 “통보를 받고 최용인 전동면 이장단 협의회장에게 전달했고 최 회장이 '다가오는 농번기에는 주민들을 모으기 힘드니 이 참에 많은 주민을 모집해 가자'라고해 추진했다"며 가동중단 일정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답) 이순열 위원장 : 중대한 정보 전달이 중간에서 차단됐다. 서툰 행정 그 자체다. 정비로 인해 소각로가 중단될 것을 알았다면, 주민들에게도 동일한 정보를 제공하고 양해를 구했어야 했다. 그랬다면 주민들도 이렇게 분노하지 않았을 것이다. 집행부의 기민하지 못한 대처에 대한 질타는 피할 수 없을 것이다.

답) 여미전 원내대표 : 두 가지 문제로 나눠 지적하고 싶다. 첫째는 주민들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집행부가 묵살했다는 것이다. 그동안 주민들은 세종시의 행정을 불신해왔다. 하지만 이번 견학을 통해 한발 물러나 시를 한번 믿어보자는 마음으로 동참했을 것이다. 그런데 타지의 시설을 직접 내 눈으로 보고  판단할 수 있는 기회가 서툰 행정으로 인해 날아갔다.

둘째로 시의 대처 또한 큰 문제다. 주민들은 '신도시 사람이 아니라고 무시하냐'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세종시는 사건이 터진 후 바로 사죄를 하고 양해를 구하지 않았다. 대신 이장단에 얘기했다는 무책임한 면피 발언만 반복했다. 비겁하다. 사죄도 없이 6월에 다시 오자며 순간만 모면하려 하고 있다. 

이순열 위원장과 여미전 대표가, 이천시, 동부권 광역폐기물처리시설 시청각실에서 김홍규 이천시 자원회수 팀장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이순열 위원장과 여미전 대표가 이천시에 위치한 동부권 광역폐기물처리시설 시청각실에서 김홍규 이천시 자원회수 팀장의 설명을 경청하고 있다.

질) 이 문제와 관련해 최민호 시장이 '선 사과 후 조치'를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 주민 개개인에게 사과문을 보내고 시 입장을 설명하라고 했다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 이순열 위원장 : 시장께서 선 사과 후 조치를 지시했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시장께서는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았을 것인데 주민들이 해산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뒤늦게 그런 말을 했다는 것은 '뒷북'에 불과하다. 이준배 경제부시장도 있었고 그 자리에 있었다. 그 자리에서 충분한 사죄를 고했어야 했다.

답) 여미전 원내대표 : 사건이 일어난 당일 주민들에게 사죄할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진정성 있는 사과는 없었다. 뿐만 아니라 이장단이 진익호 과장에게 진성성있는 사과를 요구했으나, 국회일정이 또는 사전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자리를 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불통 행정은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전동면 주민들은 전동면사무소 앞에 복귀후에도 여미전 의원에게 견학 현장에서 벌어진 상황에 분노를 참지 못하고 불만을 토로했고, 지역구 의원인 김학서의원은 소리없이 자리를 피했으며, 일부 주민들은 자리를 뜨지않고, 남아서 주민들배웅을하던 여 대표에게 시행정에 강한 유감을 전해달라는 등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있어으며, 여 미전 민주당 원내 대표는 늦은 시간에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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