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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조원진 "태영호 중징계시 일꼬여…太 '진실규명' 요구하면 어쩌려고"

  • 입력 2023.05.08 14:48
  • 수정 2023.05.0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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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윤경 기자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해 내년 총선 출마길을 막는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를 내릴 경우 일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당안팎에서 나왔다.

대통령실 이진복 정무수석이 '공천 문제'를 언급했다는 '태영호 녹취록'을 문제삼아 중징계한다면 태 최고가 진실을 규명하자고 나설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여권 전체가 큰 부담을 안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당이 처한 상황을 봐서는 상당히 중한 징계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중징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다만 "태영호 최고위원 녹취록 문제 본질은 불법 공천 개입이 있느냐 없느냐인데 윤리위가 진실을 밝힐 수단(조사 권한)이 없다"며 "윤리위가 오늘 성급하게 태영호 최고 스스로가 '(녹취록 내용은 내가) 거짓말한 것이라고 이야기한 것을 기정사실화해 거짓말로 징계한다면 사태가 굉장히 꼬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꼬인다의 의미에 대해 "(이진복 수석이) 공천을 언급했을, 공천 협박을 했을 것이 사실일 수 있지 않는가. 태 최고는 지금까지 '거짓말이었다'고 했지만 나중에 마음이 바뀌어 '사실이었다'라고 이야기하면 어떡할 것이냐"며 그럼 여권이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고 했다.

이에 유 전 의원은 "윤리위가 녹취록에 대해 섣불리 결론 내는 것을 피하고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부터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진박으로 불리면서 비박 유 전 의원과 결을 달리했던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이날 YTN라디오에서 "김재원 최고에겐 아마 중징계가 내려질 수밖에 없지만 태영호 최고에 대한 징계는 김재원 최고보다는 낮게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보는 까닭으로 "만약 태영호 최고가 내년 총선에 출마 못할 정도의 징계를 받으면 정말 용산하고 태영호 최고 간 진실 공방이 벌어지기 되는데 태영호 최고는 잃을 게 별로 없고 용산이 잃을 게 많다"라는 점을 들었다.

여권 핵심이 위험부담을 안으면서까지 태영호 최고위원 중징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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