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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 기자명 백춘성 기자

[기자 수첩] 조광희, 홍성군 최초의 여성 부군수...답답한 홍성에 새바람 일으킬까 

  • 입력 2023.05.15 14:00
  • 수정 2023.05.15 15:17
  • 댓글 0

서부면 산불 이재민을 위한 김태흠 지사의 ‘특단의 조치’?

[내외일보] 백춘성 기자 = 김태흠 충남지사가 홍성군 서부면 산불 이재민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시행했다.

특단의 조치는 다름 아닌 조광희 충청남도 안전기획관을 홍성군 부군수로 발령한 것.

충남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학 박사 출신이기도한 조광희 부군수는 홍성군 서부면 산불로 인한 재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 발탁됐다.

이번 조광희 부이사관의 부군수 발령은 기득권의 권위의식으로 가득한 홍성군청에 새바람을 불어넣으려는 김태흠 지사의 결단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그도 그럴 것이 유독 김석환 전 군수의 총애를 받았던 간부 직원들, 특히 홍성고등학교 출신들이 ‘홍고 마피아’를 만들며 군청 내 극심한 이기주의를 형성했다. 이는 군민들에게도 번지며 기회주의자를 양산하고 양극화를 조장했다.

이재민이 발생한 이 시점에 조광희 부군수의 발령이 반가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 부군수는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에게 ‘최초의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에 대해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40대에 부임했던 금산군 보건소장 시절, 성차별로 인한 상처가 여전히 존재하는 듯했다.

그는 “임기 동안 최선을 다했더니 퇴임하는 날 많은 사람들이 꼭 다시 오라는 말을 하더라.”라면서 “홍성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군민들께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필자가 느꼈던 조 부군수의 인간미가 권위의식에 찌든 홍성군청 직원들은 물론, 홍성군민들에게까지 좋은 영향을 끼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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