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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전북
  • 기자명 고재홍 기자

독일 입양 여성 제니퍼 씨, 가족(추정)과 상봉

  • 입력 2023.06.10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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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견된 지 4개월에 독일로 입양됐으며, 가족과의 재회 꿈꾸며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도움 요청
- 언론을 통해 사연 알려진 이후 친부 및 친척으로 추정되는 사람 나타나 설레는 만남의 시간

〔내외일보〕 고재홍 기자 = 어린 시절 독일로 입양된 제니퍼 씨(한국명 송경순)가 지난 7일 노송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가족을 찾는다는 사연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가족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제니퍼 씨는 1977년 7월 16일 전주시 서노송동 617번 집 앞에서 발견돼 이후 4개월 만에 독일로 입양됐으며,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찾아 2010년과 2014년에 전주를 찾았지만 실패했다.

그녀는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세 번째로 전주를 찾아와 노송동 주민센터에 도움을 요청한 것.

제니퍼 씨 사연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후인 9일 오전 그녀 친척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노송동 주민센터로 연락을 해왔다.

바로 “방송에 나온 제니퍼 얼굴을 보니 친모와 많이 닮아 한눈에 알아보았고, 제니퍼 발견 상황 및 시기도 꼭 일치해 연락했다”라는 것.

제니퍼 씨는 이날 오전 11시 40분 인천공항발 항공기로 독일로 출국 예정이었으나, 이 소식을 전해 듣고 항공편을 취소하고 곧장 인천공항에서 전주로 다시 내려왔다.

이후 이날 오후 노송동 주민센터에서 제니퍼 친부로 추정되는 남성 A씨와 친척들과 만남이 성사됐다.

이 자리에서 A씨는 “가정불화로 인해 엄마가 아이를 남겨두고 가출했으며, 이후 동네 주민이 제니퍼를 키운다고 데려간 이후 행방을 알지 못하다가 해외로 입양됐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밝혔다.

제니퍼 씨는 “부모님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연락이라도 온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면서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져줘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제니퍼 씨와 A씨는 향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관계를 확인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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