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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주환 기자

[인터뷰] 이순열 세종시의회 신임 의장

  • 입력 2023.06.27 08:56
  • 수정 2023.06.27 11:17
  • 댓글 0

- 의장이 아닌 의원들 중심의 의회 구현-
- 대중교통 무료화 시기상조...BMS 버스 종합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이 먼저 -

본지 김주환 본부장의 질문에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이 답하고 있다.
본지 김주환 본부장의 질문에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이 답하고 있다.

[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23일 본지는 이순열 신임 세종시의회 의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질) 앞으로 의정 활동의 큰 기조가 있다면?

답) 세종시의회는 의장 중심 체계로 운영되어왔다. 이로인해 의원들 개인의 활발한 의정활동은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못했다. 의회의 꽃인 상임위 활동도 묻혔다.

저는 이를 적극 개선코자 한다. 의정 활동의 중심엔 의장이 아닌 의원이 있다는 것을 전제할 것이다. 의장은 시민과 의원들을 연결시키는 역할에 충실할 것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에 의회가 스며들게 하는 것이 의장으로서의 최종 목표다.

질) 세종시는 '한글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하지만 세종대왕 또는 한글을 말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은 서울 광화문이다. 세종시가 한글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답) 세종시에서는 세종대왕 탄신일인 5월 15일, 왕손인 이준 의친왕기념사업회장을 모시고 공식적인 행사를 치루었다. 이 같은 행사는 어찌됐든 반가운 일이나, 문화적인 콘텐츠로 녹아들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시민들의 호응과 참여가 없이는 축제든 행사든 생명력이 유지될 수 없다.

세종시는 아직 '건설 중인' 도시다. 지속가능한 문화적 콘텐츠가 세종시에 자리 잡기 위해서는 물리적, 절대적 시간이 필요하다.

질) 최민호 시장께서 대중교통 무료화를 추진하고 있다. 의장으로서 입장은?

답) 세종시에는 두 개의 운송 주체가 있다. 하나는 세종시도시교통공사이고 다른 하나는 세종교통이다. 이들 회사가 버스운행에 대한 데이터를 누적하고 있다. 이것을 컨트롤하려면 BMS 버스 종합 통합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

하지만 BMS가 구축되지 않았다. 또한 통계를 통해 노선들이 꼼꼼하게 구축되어야 한다. 어울링을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무료화하고 버스 배차시간과 노선을 정비하여 시민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무료화 이전에 제도적 시스템을 완비하고 개선할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질) 의장께서, 취임 직전 산업건설 위원장 신분으로 5분 발언을 통해 최민호 시정 프로젝트의 하나인 세종시, 4대 관문에 대해 5분 발언에서 부정적 견해를 밝혔다. 이유는?

답) 4대 관문에 관련해서는 지난 회기부터 준비했던 내용이다. 그런데 고성진 미래전략 본부장이 23년 새해 업무보고에서 지속가능한 세종시를 만들겠다며, 4대 관문을 설명했다. 

그러나 나는 어떠한 물리적이고, 어떠한 환경의 변화 또는 조형물 설치를 통해서 지속 가능한 세종시를 추구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자연환경에 의한 시스템에 의해서 인위적으로 생활 환경을 바꾸려 할 때는 결과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조형물을 만들고 계속해서 운영비가 투입되는 것은 예산도 필요할 뿐만 아니라 세종시가 발전할 수 있는 동력 차원에서도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또한, 세종시는 4대 관문보다 더 중요하게 예산을 집행할 곳이 너무 많고, 시민들이 불편하거나 안전에 위협을 받는 상황들이 산재해 있다. 4대 관문을 통해 세종시 상징을 제공하겠다는 것은 후 순으로 깊이 생각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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