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내외일보

주호민 아내 웹툰까지 재조명..."장애 핑계 폭력 정당화하지 마" 비판

  • 입력 2023.07.27 14:36
  • 수정 2023.07.27 14:41
  • 댓글 0
(온라인 이음 갈무리)
(온라인 이음 갈무리)

[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웹툰 작가 주호민이 자신의 자폐아들을 담당한 특수 교사를 아동학대로 고발한 가운데, 아내 한수자씨가 그린 발달장애 가족 관련 웹툰이 재조명되고 있다.

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씨가 지난 2019년 연재한 웹툰 '우리는 핑퐁가족' 4화가 갈무리돼 올라왔다. 이 웹툰은 한 여성이 결혼 후 발달장애가 있는 아이를 낳으면서 겪은 에피소드를 담았다.

4화에는 발달장애 아들 '한겸'이 길에서 갑자기 일면식 없는 또래 아이 뺨을 때린 뒤 부모가 사과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겸의 엄마는 "죄송합니다. 저희 아이가 좀 늦어요. 삐삐뽀 캐릭터를 좋아해서 눈에 띄어서 그랬나 봐요. 많이 놀랐니? 한겸아 '미안하다'고 해야지"라고 고개 숙였다. 한겸은 "미안해,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에 피해 아동의 엄마는 "그런 애를 밖에 데리고 나올 거면 간수를 잘해야지. 부모가 돼서 정말…죄송하면 다예요? 갑자기 길다가 날벼락도 아니고"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 이음 갈무리)
(온라인 이음 갈무리)

그러자 한겸의 아빠가 나타나 "죄송합니다! 저희 아이가 발달장애가 있어서 표현이 많이 서툽니다. 나쁜 뜻으로 그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제가 둘째를 보는데 서툴러 아내가 도와주다 보니 첫째를 잠깐 놓쳤습니다. 다음부터는 더 주의할 거니 기분 푸십시오"라고 재차 사과했다. 동시에 피해 아동에게 "저기 친구야. 아저씨가 맛있는 거 사줄 테니 하나 골라봐"라고 달랬다. 결국 피해 아동의 엄마가 자리를 떠나면서 상황이 마무리됐다.

이후 한겸의 아빠는 가족들과 나란히 앉아 소시지를 먹다가 "신경 쓰지 마, 여보. 이 정도로 사과하고 설명했는데도 화만 내는 건 우리 잘못 아니야"라며 아내를 토닥였다. 아내는 눈물을 터뜨렸고 "고마워. 우리라고 해줘서"라고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자기 연민이 너무 심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장애 핑계로 폭력행위 정당화하지 마라", "길 가다 뺨 맞은 애가 제일 불쌍하다", "장애아동 보호자 중에서 저렇게 아이 싸고도는 가족은 진상이라고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