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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주호민 때문에 힘들어한 교사들 많아"...논란 '점입가경'

  • 입력 2023.07.27 19:40
  • 수정 2023.07.27 19:43
  • 댓글 1
웹툰 작가 주호민. (인스타그램 갈무리)
웹툰 작가 주호민. (인스타그램 갈무리)

[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유명 웹툰 작가 주호민이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아들을 가르치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해 재판 중이란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학교 측이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27일 JTBC에 따르면 학교 측은 "재판 중인 사안이라 공식적으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을 아끼면서도 "주씨 측 때문에 힘들어한 교사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앞서 주호민은 자신의 SNS 계정에 26일 "돌발행동으로 특수학급으로 분리조치된 아들의 상황을 전달받을 방법이 없어 확인이 필요했다"며 아들에게 녹음기를 지니게 해 등교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녹음에는 단순 훈육이라 보기 힘든 상황이 담겨 있었다"며 "교육청 및 학교에 문의해 본 결과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해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게 돼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주호민 측으로부터 고발당한 특수학급 교사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경위서에서 녹취록에 대해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란 표현을 이해시키려 학생에게 '수업 중 피해 학생에게 바지 내린 행동(주호민이 언급한 돌발행동)이 고약한 행동이고, 이 행동 때문에 친구들을 못 만나고 함께 급식도 못 먹는다'고 설명했다"며 "학생을 정서적으로 학대하고자 하는 의도가 결코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녹음기에 녹음되지 않은 앞뒤 상황들은 모두 무시된 채 정서적 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며 "검사의 수사를 거쳐 불구속 구공판 처분을 받고 교육청에서 직위해제 통보를 받은 후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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