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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성폭행 뒤 살해한 친오빠...이후 행동이 더욱 '충격'

  • 입력 2023.07.2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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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철완 기자 = 16세 소녀가 친오빠에게 성폭행당한 뒤 살해, 유기된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

친오빠 코너 깁슨(20)은 여동생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것도 모자라 아무렇지 않게 SNS에 여동생에 대한 추모하는 글까지 남겨 공분을 키우고 있다.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 28일 스코틀랜드 해밀턴에서 엠버

깁슨(16)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시신은 옷이 벗겨진 채 덤불 속에서 발견됐다.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남매는 집을 나왔고, 양부모에게 입양됐지만 2019년부터는 보육시설에서 살게 됐다. 하지만 이후 코너는 혼자 집을 나와 노숙자 호스텔에서 지내왔다.

남매의 아버지인 피터 깁슨은 소년 두 명을 성폭행하고 한 여성을 폭행, 강간한 성범죄자로 올해 4월 유죄 판결을 받았다.

코너는 처음에 동생을 강간·살해한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노숙자 호스텔 근처 쓰레기통에서 엠버의 혈액이 묻은 옷이 발견되면서 덜미를 잡혔다.

이에 멀홀랜드 판사는 "종신형을 받게 될 것"이라며 유죄 판결을 내렸다.

한편 엠버의 시신을 발견한 스티븐 코리건(45)이라는 남성은 경찰에 알리기 전 부적절하게 신체 부위를 만진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엠버의 시신에서 코리건의 DNA가 발견됐고, 판사는 "끔찍한 범죄"라며 "코리건 역시 무거운 형량을 선고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재판과정에서 엠버가 2021년 6월 제이미 스타스(20)라는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도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스타스는 이달 초 고등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한편 코너와 코리건에 대한 최종 선고는 오는 9월 4일 리빙스턴 고등법원에서 내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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