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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까지 35도 이어져…폭염 경보도 확대될 듯

  • 입력 2023.07.28 15:05
  • 수정 2023.07.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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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전 동구 용수골어린이공원 물놀이장에서 어린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23.7.28/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다음 주까지 낮 최고기온과 체감온도가 35도를 웃돌면서 푹푹 찌는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겠다. 전국에 발령돼 있는 폭염 특보는 폭염 주의보에서 폭염 경보로 격상되는 곳이 많겠다.

중국 푸저우를 통해 상륙할 전망인 제5호 태풍 독수리와 28일 발생한 제6호 태풍 카눈은 우리 내륙과 도서에는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주 금요일인 8월4일까지 내륙의 무더위는 지속된다. 중기예보 10일 전망 등에 따르면 낮 최고기온은 35도 안팎까지 올라가겠고, 높은 습도 탓에 체감온도도 35도 내외가 유지되겠다.

이같은 폭염은 덥고 습한 성질의 아열대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끔 구름 많은 날씨가 지속되지만 구름은 햇볕을 막는다기 보다 열이 해소되지 못하도록 막는 역할을 하겠다.

무더운 날씨에 폭염 주의보가 발령돼 있는 곳은 폭염 특보로 격상되는 곳이 많겠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할 때 발효된다.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과 대구, 울산, 세종, 광주에는 폭염 경보가, 인천과 대전, 제주 등에는 폭염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무더운 날씨가 밤까지 이어지면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 열대야는 오후 6시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기온이 25.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걸 말한다.

토요일인 29일까지 전국에 최대 60㎜의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릴 때 돌풍과 함께 천둥과 번개가 동반하겠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계곡과 하천 등에서는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다"면서 행락객과 야영객이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태풍 독수리는 앞으로 24시간 내인 29일 전에 열대 저압부로 약화할 전망이다. 태풍 카눈은 30일 전후에 일본 오키나와에 영향을 준 뒤 8월2일에는 중국 상하이 앞바다까지 진출하겠다.

카눈은 31일쯤에 강도가 '강'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태풍 강도 분류상 강도 '강'은 기차가 탈선할 위력을 가진다. 박 예보분석관은 "태풍 이동 지역의 수온이 27도 안팎까지 상승했고, 이에 따라 해양 열용량이 높아진 상태로 태풍의 세력이 지속해서 강화할 수 있는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카눈의 북상 영향으로 다음주 토요일인 5일 전후에는 날씨가 대체로 흐리겠다. 이 때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국내에는 강수 가능성이나 폭염 강화나 완화 등 날씨에 대한 변동성이 크다. 기상청은 카눈의 국내 간접 영향 정도를 분석해서 조만간 발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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