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혜영 기자 = 6호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섬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매체 덴키재팬이 28일 보도했다.
카눈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서쪽 약 730㎞ 부근 해상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시속 8㎞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약 1000hPa로, 최대 순간풍속은 초당 25m로 측정됐다. 카눈은 태국이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의 한 종류다.
덴키재팬은 태풍이 향후 필리핀 동쪽을 지나면서 북서쪽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쯤에는 폭풍 영역을 동반해 오키나와와 아마미까지 접근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오키나와현과 아마미섬 주민들은 높은 파도와 폭풍을 겪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매체는 전했다.
덴키는 "태풍이 다가오면 패티가 높아지고 (태풍의) 중심 부근에서는 그 높이가 10m에 이를수 있다면서 폭우와 폭풍뿐 아니라 높은 파도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매체는 "태풍이 다가오고 있을 때 절대 해선 안되는 건 바다에 접근하는 것"이라며 "바다를 보러 가거나 서핑이나 낚시를 즐기고 하는 것은 높은 파도에 휩쓸릴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우리 기상청은 카눈이 다음주 초 일본 오키나와 해상을 지난 뒤 다음 주 중반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북상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