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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한 달만에 성사된 '명낙회동', 계파 갈등 전환점 마련할까?

  • 입력 2023.07.30 10:27
  • 수정 2023.07.3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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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8일 저녁에 열린 만찬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3.7.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8일 저녁에 열린 만찬회동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3.7.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내외일보] 윤경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 간 만남이 이 전 대표 귀국 한 달여만인 28일 성사된 가운데 두 사람의 만남이 민주당 내 계파 갈등을 유연히 만들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전날(2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눴다. 김영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친낙(친이낙연)계 윤영찬 의원도 함께 배석했다.

양측은 이날 회동에서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 전 대표에게 꽃다발을 건네주면서 "어떻게 지냈나. 선거에서 애를 많이 쓰셨던데 제대로 감사 인사도 못 드렸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는 양측 지지자 간 앙금의 원인 중 하나인 지난해 20대 대선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 측 지지자들은 이 전 대표 측에서 대장동 관련 의혹을 집중 제기했으며, 이 전 대표 지지자 일부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했다며 불신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이 대표가 대선 과정에서 있었던 일을 신경쓰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의 인사에 "그동안 당을 이끄시느라 수고 많으셨다"고 답했다고 한다.

양측은 또한 정부와 여당에 대해서도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삶이나 국가의 미래에 대해 전혀 관심이 없다.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대한민국 불행을 막기 위해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여권 견제의 필요성에도 뜻을 같이 했다.

이 대표는 또한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고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잘 이끌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8일 저녁에 열린 만찬회동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3.7.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지난 28일 저녁에 열린 만찬회동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2023.7.2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회동이 성사된 것은 이 전 대표가 지난달 24일 귀국한 지 한 달 여만이다. 양측은 이달 11일과 19일에도 만날 예정이었으나 폭우로 불발된 바 있다. 다만 최근 비 소식이 잦아들면서 만남을 더 늦출 필요가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당내에선 양측이 회동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왔다.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이 대표가 이 전 대표와 대화해 국면을 돌파하지 않으면 다음 총선에서 실패한다. 총선에 실패하면 난파선을 탄 둘이 선장 되겠다고 싸우다 둘 다 죽는 격"이라며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당 인사들은 두 인사의 회동이 계파 갈등이 잦아들 계기가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당내 단합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표하면서 혁신의 필요성까지 강조했다.

그간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당 혁신에 대해 '대선과 지선(지방선거)의 패배를 분석해야 한다'거나 '이재명 대표 체제 1년을 돌아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온 점을 감안하면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선 대담한 혁신이 필요하며,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의 혁신은 도덕성과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민주당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하고 당내 분열의 언어를 즉시 중단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출처=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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