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한국메세나협회(회장 김희근)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가 인천 도서지역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여름방학을 선물했다. 지난 7월 26일부터 사흘간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온-아트 플레이캠프’에 인천 영종도 인근 3개 분교(장봉·신도·금산분교) 초등생 69명이 참여했다.
이번 캠프는 창의성 발현과 예술 체험에 중점을 두어 미술·연극·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인천공항의 예술작품 투어를 시작으로 해든뮤지엄 전시 관람, 배우 전노민과 함께하는 연극 교육 등이 이어졌다.
미술 작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특히, 모나리자 등 인물화 속 주인공의 감정을 탐구하고 프랑스 화가 앙리 루소의 작품에 어울리는 연극을 창작해보는 시간에서 학생들의 큰 흥미를 끌었다. 여러가지 체험으로 표현력과 자신감이 향상된 학생들은 타악 퍼포먼스 그룹 ‘잼스틱’의 공연에서도 직접 만든 타악기를 같이 연주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었다.
인천삼목초등학교 장봉분교장에 재학 중인 송지유 양(11)은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모습을 섬에서 바라보기만 했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처음 인천공항을 구경했다”라며 “특히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예술 체험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캠프의 의미를 더했다. 1일차에 진행된 인천공항 투어 프로그램에서 공항 주요시설과 문화예술작품들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개했으며, 2일차에 진행된 예술교육 프로그램에도 보조선생님으로 함께해 학생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인재양성 등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온-아트 플레이캠프’는 한국메세나협회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21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온-아트스쿨(On-Art School)’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역 청소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교육을 제공하며, 올해는 참여 대상을 기존의 인천 영종지역에서 중구 원도심까지 확대해 총 20개교 초중생 2,500여 명과 함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