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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새만금 신공항, ‘김제 화포리’로 변경할 마지막 기회

  • 입력 2023.09.1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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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인이 정부 새만금 예산삭감을 비판하며 삭발·단식에 돌입했다. 새만금 동서도로와 수변도시 및 신항만 관할권을 놓고 끊임없이 다투던 군산시와 김제시도 소강 상태다. ‘김제 만경읍 화포리’로 새만금 신공항 위치 변경을 재차 거론한다.

군산시의회는 최근 “정부 새만금 예산삭감 중단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잼버리 이후 새만금 기반시설 부처 반영액 6,626억 중 무려 78%인 5,147억을 삭감했다고 공개했다. 그 중 ▲새만금 국제공항(580억⇒66억), ▲새만금 신항만(1677억원⇒438억) 등으로 대폭 삭감됐다. 그러면서 “새만금 기본계획 재수립은 2011년 3월 새만금종합개발계획 확정부터 4번째로 새만금 SOC는 잼버리와 연관 없다.“며 ”가덕도 신공항은 5,363억을 반영하며 대폭 증액했다.“고 공개했다. 새만금 예산 원상복구를 강력 촉구했다.

국내에는 인천국제공항 등 15개 기존 공항이 있다. 여기에 계획된 가덕도·대구경북·새만금 신공항, 제주제2·서산공항 외에 소형 흑산·백령공항이 있다. 울릉공항까지 8곳이 추진된다. 2026년 개항 목표로 공사 중인 울릉공항은 총 예산만 6651억이다. 50인승⇒80인승 이·착륙을 위해 설계 변경되면, 공사비도 확대된다. 8천여 억 새만금 공항과 비슷하다.

충남도는 2028년까지 군사시설 서산비행장에 민간항공기 운항시설을 확충한다. 서산공항은 충남·세종시 및 평택·화성 등 경기 남부도 겨냥했다. 기본 설계비 10억이 내년 예산에 반영됐다.

기존 공항 ‘누적 적자액’은 무안공항이 839억으로 단연 1위다. 양양 732억, 여수 703억, 울산공항 641억 누적적자를 기록했다. 무안공항 지난해까지 16년 간 이용객이 지난해 청주공항 연간 이용객 317만여 명과 엇비슷하다. 국토서남부 엉터리 입지 때문이다. 광주·여수공항도 있어 전남 동부나 광주에서도 이용을 잘 안 한다. 적자개선 가능성도 없다.

그런데 전남·충북·충남 정치인 등의 ‘새만금 공항 발목잡기’나 ‘반대 발언’이 계속됐다. 기존 청주·무안공항에 미래 서산공항 때문이다. 그러나 전북인이 ‘엉터리 입지 무안공항’ 등의 이용 가능성은 극히 적다. 제주노선도 군산공항이나 일부 광주공항을 이용하는 정도다.

‘인천국제공항’은 국제수준 면세점 뿐 아니다. 구경거리도 쏠쏠하다. 도민 2·3세는 대부분 수도권에 산다. 해외여행도 자녀와 친·인척 및 동창생을 만날 겸, 면세점도 들릴 겸, 인천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새만금공항을 반대하면, 농촌 벌판 무안공항 등을 이용한다고 여기는 것은 대단한 착각이다.

필자는 새만금 공항 입지로 ‘김제시 만경읍 화포리’를 주목했다. 그러나 입지는 군산공항 서쪽 수라갯벌로 결정됐다. 2019년 예타도 면제됐다. 그런데 공항예산 대폭 삭감으로 중단 위기다.

이에 ‘김제 화포리’로 입지 변경을 재차 거론한다. 물론 새만금 공항 입지는 무안이나 양양공항보다 훨씬 좋다. 충남 남부 이용객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그러나 ‘국토서남부’ 무안공항처럼 ‘전북 서북부’로 전주·익산은 물론 도내 동·남부에서 너무 멀다. 군산도심이나 부안·김제·고창·정읍도 접근성이 떨어진다.

도내 전역에서 접근성이 훨씬 좋은 ‘김제시 화포리’ 새만금 갯벌 990만㎡(3백만 평)를 보자. ‘동서도로’와 미래 새만금-전주고속도로 등으로 전주·완주 등지에서 신속 이동할 수 있다. 군산도심~부안읍을 잇는 ‘남북3축’이 완공되면, 군산시민도 접근성이 월등하다. 서해안고속도로와 함께 전북 남부 주민도 훨씬 좋아진다.

‘조력발전을 겸한 해수유통 확대’ 시설을 해도 새만금 최상류라 해수 침수도 없다. 환경단체 등 수라갯벌 복원 요구에도 부합된다. 만경강 최상류로 매립·성토 없이 조성 가능하다. 새만금 간척지여서 소음도, 여객운항에 지장을 줄 높은 산도 없다. 그간 들어간 예산은 소액이다. 현재 입지는 ‘만년적자‘ 공항이 뻔하다. ‘화포리 갯벌’ 서남부⇒ 동북부로 활주로를 만들면 군산공항 이·착륙 방향과 비슷해 위험성도 없다. 도내 동·남부 주민 심리적 거리도 완화된다. 특히 군산시는 남북3축도로가 개통되면 도심 등 접근성이 훨씬 개선된다./편집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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