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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는 한국 수영, 신기록 17개 쏟아져

  • 입력 2023.09.30 09:00
  • 수정 2023.09.30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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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대한민국 황선우가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3.9.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7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대한민국 황선우가 1위를 차지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3.9.27/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내외일보] 이규석 기자 = 풍성한 한가위처럼 경영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룬 기록도 풍성했다. 엿새 동안 열전을 펼친 태극 영자들은 14개 종목에서 무려 17개의 신기록을 쏟아내며 달라진 한국 수영의 힘을 선보였다.

경영 대표팀은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혼계영 400m를 끝으로 대회 모든 일정을 마쳤다.

황선우와 황금세대는 깨기 쉽지 않은 한국 기록을 17차례나 경신했다. 아시아 신기록이 1개, 대회 신기록이 7개나 포함됐다.

특정 선수와 특정 종목에 국한되지 않고 곳곳에서 신기록이 작성됐다. 개인 종목에서는 개인혼영을 제외한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등 4개 종목에서 한국 기록이 나왔다. 영자가 부족해 불참한 여자 계영 400m를 제외한 6개의 단체 종목에서는 모두 한국 기록이 세워졌다.

또한 황선우를 필두로 김우민, 이주호, 지유찬, 백인철, 최동열, 허연경은 각각 개인 종목에서 한국 기록을 단축했다.

2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지유찬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3.9.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자유형 50m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지유찬이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3.9.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경영 첫날인 24일에는 남자 자유형 100m와 남자 배영 100m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땄지만 한 개의 한국 신기록도 세우지 못했다.

신기록 행진은 경영 둘째 날부터 시작됐다. 지유찬이 25일 남자 자유형 50m 예선에서 21초84를 기록, 대표팀 첫 한국 및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스타트를 끊었다. 지유찬은 이어진 결선에서도 0.12초를 앞당겨 21초82의 한국 및 대회 기록을 다시 썼다.

한번 맥이 뚫리자 신기록은 봇물처럼 쏟아졌다.

최동열이 남자 평영 100m 결선에서 0.31초를 줄인 59초28의 한국 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으로 이뤄진 '드림팀'은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압도적 레이스를 펼치며 7분01초73으로 한국, 대회, 아시아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2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계영 800m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황선우(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와 이호준, 양재훈, 김우민이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3.9.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5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계영 800m 결승전에서 대한민국 황선우(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와 이호준, 양재훈, 김우민이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3.9.2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26일에는 허연경이 여자 자유형 100m 한국 기록(54초70)을 세웠고, 남자 혼계영 400m에서도 3분32초05의 한국 기록이 작성됐다.

배턴을 받은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판잔러(중국)를 따돌리며 1분44초40의 한국 및 대회 기록을 세웠다. 쑨양(중국)이 갖고 있는 아시아 기록(1분44초39)과는 불과 0.01초 차였다.

기세를 탄 황선우는 혼성 혼계영 400m에도 출전해 최동열, 김서영, 이은지와 3분46초78의 한국 기록을 합작했다.

백인철이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접영 50m 메달 수여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들고 있다. 2023.9.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백인철이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접영 50m 메달 수여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들고 있다. 2023.9.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하루 가장 많은 5개의 메달이 나온 28일에는 5차례 신기록이 작성됐다.

백인철은 남자 접영 50m 예선(23초39)과 결선(23초29)에서 연거푸 한국 및 대회 기록을 경신했고, 김우민도 남자 자유형 800m에서 7분46초03으로 한국 및 대회 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웠다.

이어진 단체 종목에서도 남자 계영 400m(3분12초96)와 여자 계영 800m(8분00초11)에서 한국 기록이 나왔다.

김우민이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9.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김우민이 28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9.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경영 마지막 날인 29일에도 한국 신기록이 쏟아졌다.

최동열은 남자 평영 50m 예선에서 27초06을 기록, 자신이 2년 전에 작성한 23초09의 한국 기록을 0.03초 앞당겼다. 그리고 기세를 몰아 결선에서는 0.13초를 더 줄인 26초93으로 26초대 진입에 성공했다.

이주호도 남자 배영 200m 결선에서 1분56초54의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주호는 2021년 개최된 도쿄 올림픽에서 한국 기록 1분56초77을 세웠는데, 이를 2년 만에 0.33초 단축했다.

최동열이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평영 50m 결선에서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최동열은 이날 열린 결선에서 26초93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3.9.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최동열이 29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아쿠아틱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평영 50m 결선에서 관중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최동열은 이날 열린 결선에서 26초93의 한국 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2023.9.29/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번 대회 마지막 경영 경기인 여자 혼계영 400m에서도 한국 신기록이 나왔다.

이은지, 고하루, 김서영, 허연경은 4분00초13으로 레이스를 마쳐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에서 작성된 한국 기록(4분03초38)을 4년 만에 경신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영 신기록

△남자
자유형 50m : 지유찬 예선 21초84 / 결선 21초72(이상 대회·한국新)
자유형 200m : 황선우 1분44초40(대회·한국新)
자유형 800m : 김우민 7분46초03(대회·한국新)
배영 200m : 이주호 1분56초(한국新)
평영 50m : 최동열 예선 27초06 / 결선 26초93(이상 한국新)
평영 100m : 최동열 59초28(한국新)
접영 50m : 백인철 예선 23초39 / 결선 23초29(이상 대회·한국新)

△여자
자유형 100m : 허연경 54초70(한국新)

△단체전
남자 계영 400m : 지유찬, 이호준, 김지훈, 황선우 3분12초96(한국新)
남자 계영 800m :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7분01초73(아시아·대회·한국新)
남자 혼계영 400m : 이주호, 최동열, 김영범, 황선우 3분32초05(한국新)
여자 계영 800m : 김서영, 허연경, 박수진, 한다경 8분00초11(한국新)
여자 혼계영 400m : 이은지, 고하루, 김서영, 허연경 4분00초11(한국新)
혼성 혼계영 400m : 이은지, 최동열, 김서영, 황선우 3분46초78(한국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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