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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고재홍 기자

새만금을 교량 및 전력박물관으로!

  • 입력 2023.10.02 11:44
  • 수정 2023.10.0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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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버리가 중도하차했다. 지구촌 망신이다. 잼버리나 크루즈를 명분으로 해외출장만 했을 뿐이다. 과거 군수 시절, “새만금 철도를 부안읍과 백산면을 거쳐 정읍역까지 연장한다.”며 세월 보낸 것처럼 크루즈도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다. 새만금 철도는 착수도 못했다.

새만금 예산은 폭감했다. 일부 전북 정치인 삭발·단식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나 내년 총선에 가려 동력이 약화됐다. 국비를 두둑이 확보한 타지 금배지는 ‘강 건너 불’이다. ‘전북의 아들·딸·사위·며느리‘를 자처하던 수많은 정치인은 예산 폭감에 언급조차 없다. MB정부가 LH 토지부를 주택부와 합쳐 경남 진주로 가져갔던 일이 반복될 수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도 무색하다. 충남은 지난 8월 “내년 정부예산안에 국비 9조8243억을 담아냈다.”며 “작년 보다 1조1690억(13.5%) 많다.”고 공개했다. 세종시 1조5천억은 별도다.

충청·강원·경남은 전북 국비증가율보다 대부분 높았다. 문재인 정부 예타 면제 규모나 국비 등도 비슷했다. “일등 몰표에 꼴등 수준 대우였다.” 충남·북이나 경남은 ‘특별’이 없어도 충남(북)·경남특별자치도다. 전북보통자치도(?)와 대비된다. 벌써 도지사 출마 인물 풍문까지 나돈다.

울릉공항과 비슷한 새만금공항 예산회복 등에 여야가 적극 나서야 한다. 마무리 단계인 새만금~전주고속도로 삭감은 이해할 수 없다.

새만금에 초속도로超速道路 도입을 재차 거론한다. 도로나 교량, 농지 필지면적에 상징성을 부여하는 상징화(symbolization)와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을 도입해 관광자원화 돼야 한다.

우선 초속도로는 시속 150km 안팎 달릴 개념이다. 고속전철에 대비한 무제한 속도다. 독일 아우토반(Autobahn) 개념 도입이다. 새만금 남북축~변산반도를 남북으로 관통해 부안군 진서면 곰소~고창군 부안면을 잇는 부창(노을)대교까지 초속도로 도입을 바랐다. 국도77호와 노을대교 노선변경도 관광여건에 맞게 개선되기를 누차 촉구했다.

초속도로나 노선변경은 무소식이다. 노을대교 착공도 유야무야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지난달 “광주~영암 아우토반, 전남형 트램 구축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주한옥마을 트램 무산과도 대비된다. 선수를 뺏길 조짐이다. 새만금 미래 다른 도로에 초속도로 도입을 검토하자.

새만금 동서도로나 남북도로는 무미건조하다. 엄청난 예산을 투입한 교량과 도로에 스토리도 없다. 추후 현수교·트러스트교·아치교·사장교·라멘교 등 종류별로 교량을 집중 건설하자. 길이가 짧은 구간이 좋을 듯싶다. 교량 인근에 주차장과 휴게소·포토 존 및 안내판도 구비하자.

교량을 용도나 재료, 구조형식이나 상부구조 가동여부에 따라 지구상 모든 다리 형태를 세워보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랜드마크인 금문교(Golden Gate Bridge)와 비슷한 ‘새만금 금문교’, 영국 템즈강 타워브리지 형태 ‘새만금 타워브리지’도 세우자. 한강철교나 영도다리 등 국내·외 유명교량을 참고해 새만금을 '(종합)교량박물관(museum of bridges)'으로 만들자. 방조제나 면적·기관 등에 소외된 부안 잼버리 지역을 산단이나 골프장, 교량박물관 건립지로 삼는 것이 어떨까 싶다. 중국 귀주성은 ‘교량 박물관‘ 명성을 얻고 있다. 참조하면 좋을 듯싶다.

최근 전북도와 군산시가 HD현대일렉트릭 등은 ‘해상풍력 및 신재생에너지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맞춰 새만금을 ‘해상풍력’ 메카로 삼자. 부안댐에는 ‘소수력 발전’도 한다. 군산에는 ‘태양광’도 설치됐다. 해수유통 확대를 통한 수산·양식업 신속 복원을 위해 ‘조력발전소’도 건립하자. 환경평가를 거쳐 소규모 ‘화력발전’도 가능한지 검토하자. 현장마다 휴게소·주차장과 센터, 포토 존이나 안내판를 설치하고 ‘(종합)전력박물관’도 건립하자. 수력·화력·태양광·풍력·조력발전을 한 곳에서 볼 전력산업 메카로 새만금을 가꿔보자.

김제시 만경읍 화포리 일대 상류 갯벌을 새만금공항 부지로 활용하고, 현 공항부지인 수라갯벌 등은 존치하자. 경제성 없는 농지는 갯벌로 환원하자. 일부 농업부지도 한 필지를 일만 평, 오만 평, 십만 평 단위 분할도 방법이다. 사시사철 대규모 초현대식 농사 과정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편집국장 고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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