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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사업...20일 '첫 삽'

  • 입력 2023.11.20 15:44
  • 수정 2023.11.20 15:45
  • 댓글 0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강원 설악권 주민들의 41년 숙원인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사업이 20일 드디어 첫 삽을 뜨면서 준공 예정인 2026년부터는 대청봉과 한계령 설경 등 설악의 비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원도와 양양군은 이날 오후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하부정류장 예정부지에서 설악산 케이블카 착공식을 개최했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부터 끝청까지 3.3㎞ 구간에 케이블카와 전망대 등을 설치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이 완료되는 2026년부터는 8인승 곤돌라 53대가 편도 14분28초의 속도로 운행, 시간당 최대 825명의 관광객을 공중으로 실어나르며 설악의 비경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왕복 8시간을 소요해야 오르내릴 수 있었던 대청봉까지 단 '15분' 만에 오갈 수 있게 된다.

20일 오후 강원도 양양군 서면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에서 열린 오색케이블카 착공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 내빈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11.20/뉴스1 ⓒ News1 한귀섭 기자
20일 오후 강원도 양양군 서면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에서 열린 오색케이블카 착공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 내빈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311.20/뉴스1 ⓒ News1 한귀섭 기자

현재 등산화 끈을 조이고 설악산 대청봉을 가장 빠르게 오를 수 있는 코스는 오색지구 남설악탐방지원센터~대청봉 약 5㎞ 구간이다. 해당 구간의 소요시간은 편도 4시간, 왕복 8시간 정도로, 가파른 오르막길로 조성돼 있어 체력소모가 심한 구간이다.

결국 이른 새벽 산행에 나서지 않으면 당일치기가 어려워지는 구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케이블카가 개통되면 이 같은 구간을 단 15분 만에 오를 수 있게 돼, 노약자나 장애인 등도 어렵지 않게 대청봉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오색케이블카 개통의 의미는 단순히 시간 단축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국내 명산 중 가장 비경이 뛰어나다는 '남설악'의 장관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 흘림골 일대 자료사진.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지구 흘림골 일대 자료사진.

케이블카가 놓이는 설악산 오색지구는 국내 대표 '단풍 스테디셀러' 중 한 곳이자, 겨울철 설경이 어느 곳보다 빼어난 곳이다.

이에 가을 단풍철 해당 케이블카를 타게 되면 한계령과 점봉산 일대 오색 단풍이 병풍처럼 펼쳐져 최고의 비경을 선물할 예정이다.

오색케이블카는 최근 7년 만에 재개방된 '흘림골'과 '주전골' 인근도 지난다.

다만 케이블카를 타고 골짜기 구석구석을 돌아볼 순 없지만, 남설악에서 단풍과 설경이 가장 아름다운 흘림골과 주전골 일대 비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깎아지른 바위 절벽인 등선대와 바위 봉우리들의 군락인 칠형제봉 등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된 7일 설악산 고지대에 피어난 상고대가 탐방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2023.11.7/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강원 산지를 중심으로 한파특보가 발효된 7일 설악산 고지대에 피어난 상고대가 탐방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2023.11.7/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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