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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기자명 이수한 기자

“내가 만든 안내지가 지역 문화공간에” 아동의 예술적 경험 확장하는 ‘1%나눔 아트스쿨’

  • 입력 2023.12.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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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1%나눔재단-한국메세나협회, 올해 포항·광양 소재 80개 지역아동센터의 1,200명에 예술교육 펼쳐··· 사업 5년차로 발전 거듭하는 ‘1%나눔 아트스쿨’

연오랑과세오녀테마공원에 방문한 아동들의 모습
연오랑과세오녀테마공원에 방문한 아동들의 모습

[내외일보] 이수한 기자 = 내년  2월, 포항·광양의 문화공간 및 관광명소에 아동들이 직접 만든 안내지가 배치된다. 이를 위해 지난 12월 9일을 끝으로 900여 명의 아동들이 약 두 달간 호미곶과 국립등대박물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매화마을 등을 탐방했다. 이번 안내지 제작 프로그램은 ‘생각하는 예술’을 넘어 ‘행동하는 예술’로서 지역 아동들에게 의미있는 교육을 제공하고자 한 ‘포스코1%나눔재단 1%나눔 아트스쿨’(이하 1%나눔 아트스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한국메세나협회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더 나은 세상을 향한 1%의 나눔’이라는 비전과 뜻을 함께해 2019년부터 ‘1%나눔 아트스쿨’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포항시를 포함한 광양시 소재 지역아동센터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예술교육을 진행, 지금까지 이뤄진 교육은 누적 6,200회에 이르렀으며 강사로 나선 지역 연고의 예술가들에게도 매년 전문가의 멘토링 및 강연을 제공해 한층 더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왔다.

사업 5년째를 맞은 2023년은 ‘미래세대의 성장을 위한 도전’을 주제로 변화를 꾀했다. 기존에는 한 센터마다 한 명의 예술강사를 매칭했다면, 올해부터는 네 가지 장르의 예술강사를 매칭한 것. 공통된 주제 아래 각 장르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8월 22일부터 이틀간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워크숍을 열었다. 한 자리에 모인 예술강사들은 예술을 매개로 한 아동들의 주도적인 활동에 주안점을 두어, 여섯 명의 멘토와 함께 늦은 시간까지 머리를 맞댔다.

컬러 연계 음악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의 모습
컬러 연계 음악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의 모습

이후 지역아동센터의 아동들은 미술, 음악, 영상, 무용, 국악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쌓고 있다. 각 수업은 일상의 재료와 센서 회로를 연결한 악기 연주, 사칙연산을 활용한 의상 디자인, 메타버스 공간에서의 작품 관람 및 NFT 어린이 작가 데뷔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결과보다 과정 중심의 활동을 지향하며 아동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고 있다. 9월 중순부터 시작된 교육은 내년 1월까지 계속된다. 

광양의 한 지역아동센터 아동은 “다음엔 또 어떤 활동을 할까 매 수업 시간이 궁금하고 기다려진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미술수업 강사로 참여한 김은혜 씨는 “예술은 새로운 시선으로 현재와 다른 삶을 꿈꾸게 한다. 특히 유년기 시절의 예술적 경험은 유연한 사고와 넓은 시야를 갖게 한다. 1%나눔 아트스쿨과 함께 성장한 아이들이 일상의 순간들을 아름답게 느낄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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