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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 기자명 이양로 기자

기자수첩 인력시장 이대로 좋은가?

  • 입력 2014.11.1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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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경기]이양로 기자=
새벽04시30분 버스에는 배낭을 멘 사람들이 많이 탄다. 이 사람들은 등산을 가는 길이 아니고 노동을 하기 위해서 용역 사무실로 가는 사람들이다.
새벽 찬바람이 춥게만 느껴진다. 사무실에 도착하면 05시30분 벌써 사무실은 일일근로를 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이 모였다. 06시가 되면 이름을 호명하여 사용자 주소를 적은 인력사무실 광고지가 부여 된다.
광고지를 받아 들고 인근 김밥 집으로 급히 가서 김밥 두개와 국물로 대충 아침을 때우고 목적지로 향한다. 버스를 여러 번 갈아타면 관내라 할지라도 시간이 꽤나 소비된다.
현장에 도착하면 거의 07;30분 오늘도 현장일은 새로운 일이다.
처음부터 일을 익혀야 하기 때문에 서투른 것이 당연하지만 사용자 측은 ‘어이 용역아저씨 이렇게 하는 거야’하며 거의 하대한다. 용역은 땡땡이를 자주 친다는 오래된 편견과 의심은 그들을 곱지 않은 눈으로 감시를 한다.
점심은 거의 중국집 볶음밥이 아니면 제일 가격이 저렴한 백반이다.
오후 다섯 시가 되면 작업이 끝나며 그들 손에는 10만원이란 일당이 주어진다. 그리고 용역사무실에 오후 여섯시나 늦으면 7시가 되어 도착하면 용역소개비로 10%를 주게 된다 그 후  집으로 가면 오후 08시다.
씻고 저녁을 먹고 나면 바로 잠자리에 든다. 몸도 천근만근 이고, 내일 또 일을 해야 하니 몸을 아껴야 한다.
이렇게 힘든 노동을 해서 벌은 돈은 10만원 거기서 용역비 만원 차비 7천원 아침 김밥 값 천원을 제외 하면 8만원이다. 그러나 이 나마도 여름 장마 때 비가 오는 날, 또 겨울에는 일이 없어 이 노임으로 생활하기에도 빠듯하다.
용역 노동자는 산재보험이 없어 만일 다친다면 고스란히 본인 책임이다.
더구나 이들은 매일 현장이 바뀌면서 생소한일에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용역시장은 새벽 거리 시장의 사무실로 옮겨 왔을 뿐 더 나아진 것은 없다.
 용역 소개업을 하려면 공무원으로 2년 이상 근무를 해야 하고 일반인은 직업상담사 3급 자격증을 소지해야 한다.
그러나 여기에도 작은 관피아는 존재하고 있다.
본지 취재 기자는 용역시장을 취재 하면서 정부에서 이들을 위해 조금만 성의를 보인다면 더 많은 수입과 시간을 벌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현재 시·군에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조경제과 와 고용 인력과 가 존재한다.
하루 전날 전화나 문자로 사용자 주소를 입력하여 직접 현장으로 가게 한다면 시간이 절약되고 소개비 절감으로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 데도 관할 시나. 군청에서는 공감을 하면서도 예산과 인력난 부족이라는 명분으로 회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 당국은 이 사각지대에 있는 용역시장을 더 이상 방치 하지 말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복지는 꼭 현금을 주는 것만이 복지가 아니다. 국가는 국민의 행복을 책임질 의무가 있는 것이다.
용역노동자에게도 다 같이 삶의 향기를 같이 마시며 성공할 수 있는 길을 하루속히 열어 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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