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칼럼
  • 기자명 고재홍 기자

노을대교 달랑 1억에 총예산 폭증, 노선변경 해야

  • 입력 2024.01.22 06:35
  • 댓글 0

“노을대교(부창대교) 올 예산이 달랑 1억이다.” 총예산도 적어 턴키방식 입찰이 4회 유찰됐다. 그간 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총예산만 폭증한다. 2차선 착공도 아득하다.

부안·고창 군수나 지역 정치인이 4차선 확장을 요구했으나 무려 1조에 육박할 전망이다. 현 노선 4차선은 난망하고, 노선도 현실성이 없어 고창 부안면~부안 진서면 곰소로 변경이 시급하다. 현 노선 2차선 예산으로도 4차선이 가능하다. 관광여건과 지역발전에도 훨씬 좋다.

국도 77호 마지막 단절구간인 ‘고창 해리-부안 변산‘ 원래 명칭은 가칭 ’부창대교‘로 2천년 4월, 16대 총선에서 정균환 전 의원 공약으로 시작됐다. 경제·타당성 부족을 이유로 허송했다. 이후 김춘진 3선과 김종회·이원택 초선 의원을 배출했으나 부지하세월이다.

부창대교는 고창군 해리면-부안군 변산면 13.1km에 4차선 대교와 진입로 공사로 2001년 국도 77호에 편입됐다. 7833억을 들여 2007년 착공해 2012년 준공 계획이 착공도 못했다.

가칭 노을대교로 바꾸고 타당성 통과를 위해 2차선으로 좁혀 3390억으로 줄었으나 각종 자재 및 인건비 상승으로 4차 유찰됐다. 구간은 8.87km로 줄었으나 총예산은 3870억으로 증액됐다. 국토부 익산청은 이것도 부족해 424억 증액을 기재부와 협의 중이다. 총 4294억으로 폭증한다. 훗날 더 증액될지 모른다. 2차선이 이런데 4차선은 난망하다.

국토청 관계자는 “턴키 방식에서 일반 공사로 변경해 기본설계를 완료했다. 증액 협의가 완료되면 시공 및 실시설계 일괄 적격자 선정 후 계약과 부지매입을 거쳐 착공한다.”고 말한다. 2022년 지방선거 직전인 2021년 ‘노을대교 예타 통과’ 환영 기사가 특필되는 등 될듯하다가 선거철만 지나면 ‘나 몰라라 공약 24년’이다. 4294억으로 폭증 전망인데 올 예산은 1억이다.

전남 신안·완도·고흥·여수 등지 인구 수천 명이나 무인도나 다름없는 서·남해 도서에 교량이나 도로가 엄청 개설됐다. 익산국토청을 전남국토청으로 변경이 빠를 정도다.

노을대교와 같은 국도 77호 보령군 대천-태안군 안면도 4차선 해저터널과 도로는 2021년 준공됐다. 국도 77호 고흥 영남면-여수 화양면 연결 5개 대교 등은 2020년 3월 준공됐다. 국도 77호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 4차선 해저터널과 도로는 6974억을 들여 올 3월 착공한다.

허송하는 ‘노을대교’ 2차선도 4294억으로 부족할지 모른다. 뒤늦게 고창·부안군수나 일부 정치인이 4차선 확장을 요구했으나 극히 어렵다. 총예산도 1조 안팎이 될 수 있다. ‘노을대교 예타 통과’ 때는 혼자 다 한양, 정치인 기사가 대서특필됐다. 그런 노을대교 착공이 아득하다.

2004년 7월, ‘부창대교 노선 바꿔야’ 칼럼 이후로 무수히 제기했다. ‘노을대교 설치 위치 잘못’으로 예산만 폭증하고 효과는 기존 흥덕-줄포보다 불편하다는 점을 다시 거론한다. 노을대교는 ‘위치 선정’ 잘못이 매우 크다. 탁상 지도를 보면 고창-부안 최서단으로 그럴듯하다. 그러나 구간이 넓어지고 깊어 교각 및 상판 설치가 늘고 난공사로 예산이 폭증한다.

특히 ‘부안 관광객’이 변산이나 채석강을 구경하고 노을대교를 이용해 고창으로 건너가면 ‘곰소나 내소사, 유천리 도요지 및 청자박물관, 반계선생 유적지’ 등 관광핵심을 빠뜨린다. 이들 지역까지 구경하면 되돌아가 변산면 노을대교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줄포-흥덕 이용보다 훨씬 멀어진다. 관광핵심 선운사와 엄청 떨어진 고창 해리면에서도 영광 등 남쪽 방향 통행량 보다 선운사 방향 동쪽으로 되돌아가야 돼 천문학적 건설비에도 줄포-흥덕보다 멀고 불편하다.

선운사를 구경한 ‘고창 관광객‘도 해리면까지 엄청 서쪽으로 달려 노을대교를 건너면 곰소와 내소사, 도요지 및 청자박물관, 반계 유적지 등을 빠뜨리거나 구경하고 되돌아 와야 한다.

무릇 “교량 위치도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꾀해야 한다.” 산업이나 지역 이동량은 서해안고속도로면 족하며, 노을대교 본질은 ‘변산과 선운산 관광도로‘다.

변산반도를 곰소·내소사까지 구경하고 인촌 김성수 선생이나 미당 서정주 생가 및 묘지, 문학관을 구경하고 지척 선운사를 구경하도록 변경돼야 한다. 고창·부안 관광핵심을 잇는 ‘고창군 부안면-부안군 진서면 곰소’를 연결하면 현 예산으로도 4차선이 가능하고 관광 소득 및 지역발전에도 엄청 도움이 된다. 관심을 촉구한다./편집국장 고재홍>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