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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주환 기자

'닭 쫒던 세종시, 지붕만 쳐다보나'...돈만 내고 운영은 배제 당한 '대학공동캠퍼스'

  • 입력 2024.01.31 12:59
  • 수정 2024.01.31 19:10
  • 댓글 0

- 세종시 관리운영 참여 못해 -
- 법령상 세종시 대학공동캠퍼스 관리운영, 행복청으로부터 이관 받을 수 없어 -

사진: 세종형대학공동캠퍼스 현장 드론 촬영
사진: 세종형대학공동캠퍼스 현장 드론 촬영

[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세종형 대학공동캠퍼스 입주를 앞두고 행복청에서 관리운영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관리운영비 연간예산을 잠정적으로 60억 원으로 정하고 세종시와 각 50%씩 분담한다는 협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곳곳에서 성토와 함께 쟁점화되고 있다.

본지는 취재를 통해 관리운영법인 이사장은 행복도시건설청장으로 정해진 것을 확인했다. 이에 세종시가 그동안 대학공동캠퍼스와 관련해 진행해 온 모든 홍보들이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협의 내용에 따르면 세종시는 30억 원이라는 거금을 매년 관리운영비로 분담한다. 특히 2024년도 관리운영비 34억 원은 행복청에서 6억 4,000만 원, 세종시가 28억 원을 분담하여 집행한다.

세종시는 관리운영에 대한 어떠한 권한도 없으며, 행복청으로부터 이관 받아 운영할 법적 근거도 없다. 그런 상황에서 대학공동캠퍼스 관리운영비로 매년 30억 원을 분담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이다.

시민 A씨는 공동캠퍼스 입주대학 모집 등에 열을 올렸던 세종시가 관리운영에서 배제되었다는 내용을 접하고 "세종시가 닭 쫒던 X 지붕쳐다 보는 꼴이 되었다”며 허탈해했다.

한편, 지난 29일 세종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 2024년도 주요 업무보고에서 유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관리운영비 분담 문제 (행복청 7억 원, 세종시 28억 원)를 지적한 바 있다.

세종공동캠퍼스 입주대학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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