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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김용찬 기자

기고문 <런던 대화재(The Great Fire)의 교훈 >

  • 입력 2014.12.1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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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소방서 예방안전과
예방총괄 팀장 소방경 황영철

1666년 9월 2일 새벽 런던의 허름한 빵집에서 시작된 화재는 5일 동안 타오르면서 대부분 목조 건축물로 이루어진 런던 City 가옥의 80%를 불바다로 만들어 버렸으며, 시민 8만명 중 7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성베드로 대성당을 포함한 중요 공공건물 대부분이 소실되었다.
런던 대화재(The Great Fire)이후 도시 재건 시 목조 건축물 재건이 금지되었고, 석조와 벽돌 건축물 위주의 재건이 현재까지 이르고 있으며, 대화재를 잊지 말자는 뜻에서 세워진 런던 대화재 기념비(The Monument)는 1677년 완성되었으며, 높이가 61m이고 반드시 걸어서 올라가야 하며, 기념비를 올라갔다 내려오면 입구에서 기념비를 올랐다는 증명서를 발급해준다.
특히, 런던 대화재 이후 시민들의 중요한 인식의 변화는 바로 재난에 대비하는 역사상 최초의 화재보험이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다. 런던 대화재(The Great Fire)와 재난에 대응하는 사후 과정을 보면서 2014년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대형재난을 회상한다.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사고(2.17) 세월호 침몰사고(4.16), 고양터미널화재(5.26), 장성 요양병원 화재(5.28), 판교 공연장 환풍기 붕괴사고(10.17)로 이어지는 대형재난에 전 국민이 슬픔과 고통을 안고 한해를 보내고 있지만, 금방 잊혀지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저물어 가는 한해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런던 대화재(The Great Fire)를 교훈삼아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해 당시 상황을 추모하는 “기념 추모탑”을 건립해 전 국민의 염원을 담아 반복적인 대형재난을 사전에 예방하고 후세에 전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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