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칼럼
  • 기자명 강성덕 기자

연재 칼럼 <DNA 기술의 위험성과 문제들>

  • 입력 2014.12.15 15:36
  • 댓글 0

조선대 생명화학공학과
 남형근  교수

 

과학자들은 DNA기술의 힘을 깨닫자 마자 잠재적인 위험성을 염려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DNA재조합기술이 해로운 새로운 병원균을 만들어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초점을 맞추었다.
안전성 점검의 한 예는 조작된 미생물에 의한 감염으로부터 과학자를 보호하고 사고로 실험실 밖으로 미생물들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제정된 일련의 철저한 실험과정이다.
오늘날 잠재된 위험에 대한 대중의 염려는 재조합 미생물에 대한 것보다는 형질전환동물과 식물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GM식품에 관한 논쟁
유전자변형(GM)된 계통들은 몇 종의 농업용 작물에 있어서는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1990년 이러한 식품의 안전성에 대한 논쟁이 영국에서 발생하여 곧 유럽 전역에 퍼졌다.
이러한 염려에 대한 대응으로 유럽연합은 새로운 GM농작물의 소개를 금지시키고 모든 GM식품의 손질을 막는 것을 고려하게 되었다. GM혁명이 좀더 조용하게 진행이 되어온 미국과 그 외 다른국가에서는 GM 식품에 표기를 붙이는 것에 대해 현재 논쟁중이지만 법으로 명확하게 정해지지는 않았다.
130개국(미국을 포함하여)의 협상가들은 생물 안전 규약에 동의하였다. 이는 수출지들은 대단위 식품을 출하할 시 GM 작물임일 밝히고 수입국들이 그 작물의 출하가 환경과 건강에 위험을 줄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환경 운동가들은 이 규약을 획기적인 발전이라고 하며 환영했다.
▣DNA 기술로 야기된 윤리 문제
DNA 조작 기술은 도덕적, 법적 그리고 윤리적인 많은 질문들을 야
기했는데, 그 중 일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해답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어떤 어린이는 유전자 조작이 되어있는 대장균이 생산한 인간 성장호르몬을 정기적으로 주사 받는 덕분에 정상적인 속도로 자랄 수 있게 된 일이다. 다른 신약과 마찬가지로 성장 호르몬이 사람에게 적용되기 전에 실험실에서 철저한 검증을 마친 후에 사용되었다.
그러나 여러 가지 과정으로 몸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임을 부정할 수 없는 관계로 향후 몇 년 안에 대부분의 평범한 약품보다도 예상하지 못한 매우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게 될 확률은 아무도 모른다.
체세포와 생식세포(정자와 난자)의 유전공학은 실험실 동물에 한해서만 수행되어왔다. 아직까지 사람들에게는 시도되지 않았다. 그 이유는 이러한 과정이 대단히 어려우며, 또한 많은 윤리적인 질문에 대한 해답을 내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자녀와 그들의 후손이 가지고 있는 유전적 결함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는 차원에서 DNA 조작 기술을 이용해야
만 하는가? 유전자 풀로부터 원치 않는 유전자를 제거하는 것이 식품으로서 오히려 화를 부르는 근원이 되지는 않을까?
환경적인 조건의 변화에 대하여 종이 적응하는 데에는 유전적인 변이가 필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어떤 조건 하에서는 손상을 입었던 유전자가 다른 조건에서는 생장에 유리한 유전자가 될 수도 있다.
다른 DNA 관련 기술을 예로 들자면, 유전자 지문 검색 기술의 발달은 개인의 사생활 침해의 문제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
인간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서 얻은 정보는 무엇이었는가? 인간 건강에 잠재적 유익을 제공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한 장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많은 인간들의 유전적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해서 보유해야 된다고 하자. 그와 동시에 이것은 유전자 관련 정보(질병이나 기타)를 남용하거나 악용할 위험성이 항상 존재하게 된다는 것도 의미한다.
만약 당신이 고용자라면 피고용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한 대상자가 정신분열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유전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그를 채용할 수 있겠는가?
 보험회사에서 질병유전정보를 가진 사람들에 대해 우선적으로 배제해야 된다고 그 권리를 주장한다만 어떻게 해야 하는가?
오히려 이를 의무화해서 모든 사람들의 DNA정보 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해야 될 수도 있으며, 이러한 DNA 정보 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람들을 구제할 별다른 방법이 없기에 사회 혼란이 야기될 가능성이 높다.
훨씬 더 광범위한 범위에서의 윤리적인 의문점은 자연의 고유한 권한이라 할 수 있는  새로운 미생물이나 식물 심지어 동물까지 창조하는 권한을 우리가 휘두르게 될 지도 모르는 과학 영역에 대해 어떤 느낌을 가지며, 그에 대한 가치판단을 인간인 우리가 어떻게 하는가의 문제인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가 생물체의 유전자를 변형시키고 그를 이용할 권리가 있느냐고 질문을 할 수도 있고, 또 어떤 사람들은 이미 조성된 환경에서 우리가 새로운 생명체를 탄생시켜 그를 생태계에 추가할 권리가 있느냐고 물을 수도 있다.
가치판단은 어디까지나 이런 기술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는 우리 인간의 몫임은 확실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