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13일 오전 11시 세종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이순열 의장이 의회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최민호 시장의 문화 관광재단 대표 임명을 비판하는 성명서발표를 했다.

이순열 의장은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은 문화관광재단 대표 임명 강행과 협치 실종에 강력히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언급했다.

인사청문회는 시 산하 공기업, 출자, 출연기관장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사전에 검증하고, 임용 과정을 공개해 시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제도며, 인사청문회 실시 근거가 담긴 지방자치법이 작년부터 시행되었고 17개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제도를 도입하지 않았던 우리 세종시도 여야 합의로 인사청문회 조례를 제정했다.

이 의장은 “최민호 시장은 임원추천위원회의 만장일치로 추천됐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는 필요 없다는 논리로 박영국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사실상 무산시켰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임원추천위원회만으로도 충분히 자질검증이 가능하다, 인사권자를 믿어달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는 최민호 시장의 변명은 ‘눈가리고 아웅’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순열 의장은 "세종시에서 인사청문회는 최민호 시장의 독단적인 임명 강행으로 협치의 첫 단추가 잘 끼워질 것이라는 기대는 완전히 무너졌다"라고 강력 비난했다.

한편, 최민호 시장이 법과 제도, 시민과의 약속, 의회와의 협치를 무시하는 궤변과 독단·독선·독주를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고 경고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