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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이현숙 기자

기고문 <화재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입력 2014.12.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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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소방서 서장 김문원

인류가 불을 이기로 사용한 이래 불은 우리에게 에너지라는 이름으로 모든 분야에서 큰 이익을 주었으나 화재라는 이름으로 아픔과 슬픔을 주기도 했다. 문명의 발달과 함께 에너지의 활용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발달했으나 발달과 비례해 화재 또한 계속해 증가됐다. 인류는 계속해 화재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왔고 지금도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중이다.
그러면 현 도시환경과 산업 환경에서 화재를 어떻게 줄 일 것인가. 인천시의 화재통계자료를 보면 2013년 화재발생 1,575건을 장소별로 보면 주거시설에서 386건, 산업시설289건, 생활서비스260건, 자동차등198건, 판매업무시설95건, 산불임야25건, 기타 322건으로 대부분 사람이 거주하거나 사람이 관리하는 사업체에서 발생했다. 원인별로 보면 부주의 591건, 전기요인 519건, 기계적요인204건, 방화115건, 자연적요인 8건, 미상84건, 기타 54건으로 부주의 및 관리 소홀에 의해 발생하는 화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면 사람이 거주하고 관리하는 장소에서 부주의 및 관리 소홀에 의해 발생하는 화재를 줄이는 방법은 무엇인가·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는 제9조(특정소방대상물에 설치하는 소방시설의 유지ㆍ관리 등)에는 관계인 책임 하에 자율적인 화재예방활동을 수행토록 규정하고 있다. 관치위주의 행정을 폈던 개발시기에서는 모든 부분에서 소방관서에서의 검사 등의 예방활동으로 화재예방을 기대여 왔다.
대부분의 시민과 사업체의 관계인은 소방서에서 지적을 받지 않으면 그것으로 화재예방이나 관리가 다 된 것으로 인식했고 또한 소방시설에의 투자는 비생산적이라는 인식이 팽대해 소방시설의 투자에 인색해 관리유지에 무관심해왔다. 이러한 관치위주의 화재예방활동은 결국 민간의 화재예방인식의 이해부족으로 발전했고, 화재가 발생하면 우선 소방관서의 탓을 하는 풍토를 만들었다.
갈수록 복잡해지는 사회 환경과 고층화 돼가는 도시환경에 소방관서의 예방활동에는 한계가 있다. 이젠 법으로 정한 자율소방예방활동을 강화할 시기가 됐다. 스스로 화재와 관련 자기주위를 돌아보는 관심과 자기 사업장의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시정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하인리히’의 사고이론에는 하나의 사고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작은 사고 29건, 잠재적사고 300건의 징후와 전조가 보인다고 했다.
화재의 예방은 관심과 열정이다. 시민모두가 화재에 대한 관심, 위험요소의 시정에 대한 열정이 있고 자율화재예방체제가 정확히 작동 될 때 시민의 안전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이러한 의식변화는 화재로 인한 안전사회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모두의 관심과 열정으로 새해에는 화재로부터 안전한 인천. 행복한 인천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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