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지난 15일 오후 2시 세종시청사 2층 브리핑실에서 이준배 국민의힘 22대 총선 예비후보가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세종시와 세종시의회 간에 첨예한 다툼을 하고 있는 관광문화재단 신임대표 인사청문회 관련 공개서한문을 낭독해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모습을 보였다.
서한문에서 이 예비후보는 "세종시의회 이순열 의장이 최민호 시장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저열한 표현을 쓰며 비난해 정말로 깜짝 놀랐다"며 격앙된 어조로 말했다.
그는 세종시관광문화재단 대표 선임을 두고 세종시와 세종시의회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진실 공방 틈새를 파고 들어 최민호 세종시장을 옹호하고 나선 모양새다.
이에 본지는 이 문제는 지자체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간에 다툼인데 굳이 국회의원도 아닌 예비후보가 공개서한을 배포하며 긴급기자회견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질의했다.
하지만 이준배 예비후보는 답변 대신 "질의하신 기자가 더 잘 알 것. 국회의원 예비후보로서 이 의장 행위에 대해 지적을 안 할래야 아니 할 수가 없다"라는 등 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하며 서둘러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이준배 예비후보는 현재 신분이 국회의원 예비후보임에도 불구하고 공개 서한문에는 세종시 전 경제부시장으로 적시해 기자들을 의아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