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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주환 기자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 인터뷰] 인사청문회·국제정원박람회 등 현안을 들어본다

  • 입력 2024.02.2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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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이 본지와 인터뷰에서 인사청문회 및 국제정원박람회 관련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이 본지와 인터뷰에서 인사청문회 및 국제정원박람회 관련 답변을 하고 있다

[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본지는 지난 23일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을 만나 최근 집행부와 갈등을 겪고 있는 인사청문회 현안과 최민호 시정 최상위 프로젝트인 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질) 문화관광재단 대표 인사청문회 관련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재단 이사장이자 집행부 수장인 최민호 시장과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의장의 입장은?

답) 지방공기업법에 명시되어 있는 임원추천위원회와 인사청문회가 상위법에 있다. 인사청문회가 강제규정은 아니라지만, 17개 시도 중 세종시 말고 16개 시도에서 임원추천위원회와 인사청문회를 겸하고 있다.

그러나 세종시만 유독 임원추천위원회에서 하는데, 인사청문회를 하는 것은 이중 검증이라며 시장께서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시장은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검증하면 됐지 인사청문회까지 하면 유능한 인물이 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러면 16개 도시는 유능한 인물이 오지 않아 '엉망진창'이겠네요.

인사청문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문화재단은 물론 로컬푸드, 도시교통공사, 시설관리공단 등 기관장을 뽑을 때 어떤 사람이 잘 운영을 할지 시민들과 함께 살펴 검증해야 하지 않겠나?

 

질) 이번 문화재단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재단대표를 선택했다고 하는데 본 기자가 알기로는 임원추천위원회에서는 투표를 하거나 결정을 할 수가 없으며, 각 지원자에게 점수를 줄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만장일치라는 말은 어디서 나온 건가?

답) 임원추전위원회에서 최고점을 받은 두 사람 정도를 임명권자에게 올려 최종 선정한다라고 기자께서 쓰신 것을 봤다. 정확하게 쓰셨다. 일각에서 말하고 있는 만장일치는 틀린 표현이다. 저는 집행부에서 상당히 의도적으로 사용했다고 생각한다. 

이는 집행부의 명확한 실수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현재 집행부에 이에 대한자료를 요청해 놓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의회의 대응을 꼭 지켜봐 달라.

 

질) 최민호 시장이 추진하던 대중교통 무료화가 무산되면서 국제정원박람회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 한편 박람회 일정이 25년에서 26년으로 1년 연기되는 등 변수가 있을 것으로 보는데 의장 생각은?

답) 의회는 정원도시, 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해서 2022년도에 5억 원 이라는 예산을 들여 중앙공원 장미원에 장미를 전부 파내고 가든 쇼를 개최했고, 이전에 정원산업박람회 관련 예산 또한 전액 승인 집행된 바 있다.

그런데 최민호 시정 집행부는 90억 원 국비 마련이 잼버리 사태로 인해 기획재정부에서 브레이크가 걸리고, 세종시에서도 세수가 감소되었다며 개최년도를 2026년으로 연기하겠다고 친히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세종시가 국제정원박람회를 위한 인프라가 순천만에 버금간다면 당연히 협치해야 한다. 허나, 세종시는 물리적인 장소도 그렇고, 재정도 열악한 상황이다. 앞으로 재정회복에 대한 확신도 힘들고 국비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일단은 지켜보겠다.

 

질) 2023년 6월 15일 취임 이후 의장직무에 대한 소회는?

답) 산업건설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상임위와 의장으로서의 활동은 당연히 많이 달랐다. 집행부의 사업 하나하나를 보기보다 큰 틀의 폭넓은 시선이 요구된다. 외부적으로는 시가 주최하거나 시와 관련된 기관단체 행사에 참석을 많이 해야 하며 내부적으로는 의회 사무처 직원들과 의원님들을 잘 보살펴야 한다.

공무원 집단과 선출직 의원들은 태생적으로 추구하는 바가 다르다. 이 때문에 한 건물 내에서도 파워풀하게 충돌하고 첨예하게 갈등할 수 밖에 없다. 힘들지만 이러한 생동감으로 꿈틀거리는 현장을 항상 온몸으로 느끼며 에너지를 쏟아내는 것이 의장의 자리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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