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26일 오전 10시 30분 세종시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은 출입기자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최민호 세종시장은 박영국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임용예정자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라”는 고 밝혔다.

이 의장은 최 시장이“임명 강행이라는 오만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앞으로는 시민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채용 담당 부서가 부실한 검증 자료를 제공한 채 임용 심사가 진행되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임원추천위원들에게 징계 여부 등의 전력과 소명 등이 담긴 자기검증기술서가 전달되지 않았다. 자기검증기술서를 토대로한 철저한 인사 검증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세종시는 지난 14일 시의회의 성명서와 논평과 관련한 설명자료에서“임원추천위원회는 임용 후보자들이 제출한 자기검증기술서를 토대로 철저한 자질 검증을 시행하고, 인사청문회에 준하는 엄격한 도덕성 검증을 실시하여 문제가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본지는 질의를 통해 감사결과를 토대로 실제 중앙징계위원회에서 어떠한 처분을 받았는지를 논의해야 할 것으로 보는데, 중앙징계위원회의 징계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는지?

이순열 의장은 답변에서 “박영국 임용예정자가 소속된 부처에서 중앙징계위원회를 거처 징계가 확실히 되었는지 알아내려고 정보공개 청구도 하고 여러 가지 루트로 접근 시도를 했으나 중앙정부 정보를 득하기가 몹시 힘들었다”라며 확인하지 못함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3명의 실장을 징계하였고 여타 관계자들을 강등시켰다는 내용이 감사원에서 발표한 내용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세종시의회 확인 과정에서 부실한 검증 자료를 가지고 심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이 의장은 “시민과 시의회를 기만한 집행부의 태도에 분노를 금할 수가 없다”며 “자기검증기술서 검증을 방해하는 것은 시민의 눈과 귀를 막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