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김주환 기자 = 7일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준배 국민의힘 세종을 국회의원 후보의 측근이 세종시의 'K-마이스터 산단' 공약 발표 전에 산단 예정지 인근 땅을 대규모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언론 보도를 인용해 의혹을 제기했다.
최 대변인은 "이 후보가 사무총장을 역임했던 시기 이 측근은 한 단체의 회장이자 부사장을 지낸 회사의 대표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측근이 지난해 3월 산단 예정지 인근 땅 약 3500평을 매입하고 9개월 뒤 이 후보는 당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K-마이스터 파크 개발을 제안했고, 2개월 만에 K-마이스터 산단 조기 착공 공약을 발표했다"라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측근이 땅을 사자, 이 후보가 인근 산단 관련 공약을 제안하고 발표한 것이 우연의 일치냐?"라고 공개적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K-마이스터 산단 예정지인 연동면 주민들 사이에선 산단 조성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압도적"이라며, "공청회 한 차례 거치지 않는 등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이 후보가 독단적으로 공약을 발표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과의 협의가 전제되어야 할 지역 개발 공약을 졸속으로 밀어부쳐 측근의 땅 투기를 도와주려고 한 것이냐"고 이준배 후보를 향해 물었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 후보가 측근의 배를 불리려 자신의 공적 지위를 행사했다면 명백한 권한 남용"이라며, 산단 공약을 밀어붙인 이유에 대해 납득할 수 있게 설명하고, 수사당국은 즉각 K-마이스터 산단 공약에 부정이 없었는지 철저히 규명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