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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이 옷 벗기는 사진에 딸 합성...사람 할 짓인가" 서경덕 분노

  • 입력 2024.03.1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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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의 극우 세력에게 도 넘은 인신공격을 받았다.

11일 서 교수는 자신의 SNS에 "지난주 뉴욕 시내를 활보한 욱일기 인력거에 대해 뉴욕시에 항의했다는 글을 올렸다. 야후재팬에도 기사가 올라가 일본 극우들이 SNS로 엄청난 공격을 퍼붓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 교수는 "극우들의 공격을 가만히 살펴보면 독도나 일본군 위안부 등보다 욱일기 문제에 굉장히 민감해하는 것 같다"며 "아직까지 자신들의 상징물로 사용하고 있는지라, 전 세계 곳곳의 욱일기를 제거해 온 저의 활동을 많이 두려워 하는 모양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럴때마다 저를 공격하는 건 너무나 익숙해졌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는 가족까지 함께 공격하는 사례가 더 늘어나고 있는 상황다"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서 교수가 공개한 사진에는 옷이 벗겨져 있는 한 여성의 얼굴에 딸의 사진을 합성돼 있어 충격을 안겼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그램 갈무리

그는 "특히 딸 아이의 얼굴을 욱일기에 합성하는 건 기본이고, 피드에 올린 사진처럼 옷을 벗기는 사진에도 합성을 하는 등 이 곳에 올리기 조차 어려운 사진들을 합성해서 매번 공격을 해 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정말이지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며 무엇보다 인간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도 없는 이런 놈들을 상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런다고 욱일기가 정당화될 수 있겠나 그저 극우들이 이젠 불쌍할 따름이다. 전 세계 곳곳에 남아있는 욱일기 문양을 다 없애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교수는 욱일기 역사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자 뉴욕타임스에 광고를 게재했고, 일본 외무성의 욱일기 홍보 영상에 대응하는 유튜브 광고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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