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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차림 여성들과 '퇴폐 모임'...전 총리 손자도 참석 '발칵'

  • 입력 2024.03.11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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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 이태종 기자 = 청년 정치인들이 '퇴폐 모임'을 가졌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최근 지난해 11월 18일 와카야마현의 호텔에서 열린 자민당 청년 조직 친목 모임을 찍은 동영상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파티에는 자민당 청년국 소속 국회의원과 혼슈 중서부 긴키지역 지방의원 등 약 50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영상에는 모임 참석자들이 속옷 차림의 여성 댄서들과 음악에 맞춰 테이블 위에 올라가 춤을 추거나 댄서들의 몸을 더듬는 장면이 담겼다.

또 자신의 입으로 문 지폐를 여성의 입에 팁처럼 건네는 장면과 여성의 몸에 지폐를 끼워 넣는 등의 모습도 찍혔다고 전했다.

해당 내용이 보도되자 당시 모임에 참석한 후지하라 다카시 청년국 국장과 나카소네 야스타가 청년국 국장대리 등 2명은 "부적절한 모임을 제지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사임 의사를 밝혔고, 자민당은 이들의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

특히 사임한 2명 중 나카소네 의원은 유명한 세습 정치 가문 출신이다. 그의 할아버지는 1982~1987년 총리를 역임한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이고, 아버지는 현역 정치인인 나카소네 히로후미 참의원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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