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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5·18 폄훼 논란 도태우 공천 유지..."사과 진정성 인정"

  • 입력 2024.03.1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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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3.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3.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내외일보] 윤경 기자 = 국민의힘은 12일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이 불거진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도 후보의 과거 세부 발언 내용과 사과문 등 전반적인 사항을 집중 검토한 후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는 쪽으로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공관위는 도 후보가 두 차례에 걸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점을 비롯해 5·18 정신에 대한 헌법 가치와 국민의힘 정강정책에 대한 의미를 확고히 인식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점, 5·18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고 표방했다는 점, 5·18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해 진정성을 인정하기로 했다.

정 위원장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12·12 쿠데타에 대한 마지막 저항으로 씨앗이 돼서 6·29 민주화선언이 나와 민주화되는 전체적인 맥락"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관점에서 봐야 하는데 부분적으로 너무 확대하는 것은 굉장히 역사적으로 큰 오류를 범할 수 있다"며 도 후보의 발언을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또 "(도 후보의 발언이) 4~5년 전 이야기로 시간이 많이 지났다"며 5·18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국민의힘 정강정책 명기 역시 그 이후에 이뤄진 흐름 등을 살펴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위원장은 공천 유지 결론을 내린 후 도 후보에게 곧바로 전화해 "유사 사례가 재발할 경우, 공직 후보자 자격 박탈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정 위원장은 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공관위에 국민 눈높이에 맞게 도 후보의 과거 발언 전반에 대해 면밀히 재검토를 해달라고 한 것과 관련, '오늘 결론이 국민 눈높이에 맞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는 것"이라고 답했다.

공관위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화합하고,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는 공직 후보자를 추천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며 "향후 국민 정서와 어긋나는 공직 후보자의 처신이 확인되면,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을 천명한다"고 했다.

도 후보는 과거 유튜브 방송에서 '5·18 민주화 운동에 대해 굉장히 문제가 있는 부분들이 있고, 특히 거기에는 북한 개입 여부가 문제가 된다는 것이 상식"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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