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일보] 윤경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윤석열 정권의 행태가 갈수록 점입가경"이라며 "해병대원 순직 사건 피의자(이종섭 주호주 대사)를 해외로 도주시키더니 이제는 대통령실 핵심 참모(황상무 시민사회수석)가 언론에 회칼 테러 운운하며 협박한다. 입틀막이 모자라서 칼틀막을 하는 것이냐"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3차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윤석열 정권은 국민을 억압하고 언론을 탄압·협박하는 그야말로 폭력 정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아무리 겁박하고 짓눌러도 국민의 심판은 피할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당장 황 수석을 경질하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최근 민생 경제 상황에 대해선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최대 위기 상황"이라며 "그런데도 윤석열 정권은 수습할 능력도, 수습할 의지도 전혀 보이지 않는 구제 불능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생 노답 정권에 이제 회초리를 들 시간이 됐다. 지난 2년 동안 민생 실패와 경제 폭망을 이번에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국민 여러분, 문제는 경제다. 심판해 반드시 바꾸자"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회의에 앞서 열린 재외국민 투표 독려 캠페인을 통해 "해외에 계신 재외국민께선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이 어떻게 추락했는지 더 절실하게 느낄 것"이라며 "세계 속 선도국가 대한민국이 독재화가 진행 중인 나라라 손가락질받는 지경이 됐다. 이럴 때일수록 유권자의 단호한 심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