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내외일보

병문안 온 며느리에게 "밥 안 할 거면 왜 왔냐" 큰소리..."시댁 끊고 싶다"

  • 입력 2024.03.26 20:35
  • 댓글 0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내외일보] 이철완 기자 = 병문안 온 며느리에게 왜 왔냐는 따끔한 일침을 한 시어머니를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어머니께 별소릴 다 들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시어머니가 허리 수술을 해서 3시간 걸려 병문안을 갔다. 어머님 만나고 괜찮으시냐고 물어보고 죽도 사드리고 커피 한잔하려고 하는데 병원 내 파는 곳이 없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커피 사러 가자마자 시어머니가 저한테 '밥 안 할 거면 왜 왔냐' 그러더라. 저는 병원에서는 밥이 당연히 나오니까 저한테 하는 얘기가 아니라 혼잣말인가 싶었다.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랬더니 다시 똑같은 말을 더 크게 반복하더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A 씨는 "저요?"라고 물었고 시어머니는 "그럼 여기 너밖에 더 있냐. 너한테 얘기하지 누구한테 얘기하냐"며 쏘아붙였다.

A 씨가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자 시어머니는 "엄마가 아파서 있으면 네가 밥을 해야지. 밥 안 할 거면 왜 왔냐"고 큰소리쳤다.

A 씨는 "앞에 있던 사람들이 쳐다볼 정도였다. 병원에 있는데 밥이 웬 말이며 장거리로 간 사람한테 이게 무슨 말이냐. 퇴원할 때 와서 밥이나 하지 왜 지금 왔냐는 뜻인 게 분명하다. 머리 엄청나게 굴리고 미리 혼내놓으니 알아서 기라는 뜻이다. 어이가 없어서 그 후로 한마디도 안 하고 바로 집으로 오는데 하도 기가 막혀서 남편한테 얘기하고 오는 내내 한마디도 안 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편은 어머니가 아파서 그런 거라며 전혀 위로 안 되는 말이나 하고 저는 3주가 지난 지금도 아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제가 종이고 하녀냐. 밥 안 할 거면 존재 (이유) 자체가 없다는 얘기로 들리더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시댁에 아예 발길을 끊고 싶다. 제가 너무 한 거냐.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 거냐"며 의견을 구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병원에서 밥하라고 그래서 치매인 줄 알았다", "남편이 돌아오는 내내 한마디도 안 하는 것도 화난다. 미안하다고 해도 모자랄 판에", "대놓고 말하시든가 남편을 확실히 잡으시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놓치면 후회할 이시각 핫이슈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