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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기질 '전세계 최악'…미세먼지도 '매우나쁨'

  • 입력 2024.03.29 13:10
  • 수정 2024.03.2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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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대기환경 기술업체 IQ에어가 분석한 29일 오전 11시 기준 전세계 대기질 순위 ⓒ 뉴스1
스위스 대기환경 기술업체 IQ에어가 분석한 29일 오전 11시 기준 전세계 대기질 순위 ⓒ 뉴스1

[내외일보] 이희철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한 봄비가 내리며 황사가 조금 씻겼다. 그럼에도 대기질은 아직 올봄 최악이다. 현재 기준 오전 미세먼지 농도는 전세계에서도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스위스 민간 대기환경 분석업체 IQ에어의 대기정보 분석 플랫폼 '에어비주얼'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세계 약 140개국 중 한국 수도권의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 대기질이 가장 나쁜 방글라데시나 파키스탄, 인도, 태국 등을 앞지른 수치다.

IQ에어는 서울 등 수도권의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대기질이 6등급인 '위험'(Hazardous)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질을 1~6단계로 분류하는데 최고 등급으로, 바로 아래인 인도 델리가 4단계인 '해로움'(Unhealthy)인 걸 감안하면 차이도 크다.

환경부와 기상청 기준으로도 여전히 매우 나쁜 수준이다. 오전 11시 기준 전국의 시간당 미세먼지(PM10) 농도는 217㎍/㎥다.

서울의 미세먼지 농도는 309㎍/㎥다. 가장 높았던 449㎍/㎥(오전 9시)보단 내려갔으나 여전히 농도가 높다.

서울 내에서도 가장 농도가 높던 은평구(536㎍/㎥, 오전 9시)의 농도는 절반 수준인 272㎍/㎥까지 내려갔다.

현재 경기(295㎍/㎥)나 인천(168㎍/㎥)보다 강원(388㎍/㎥)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다.

경기 내륙과 서울에는 시간당 1㎜ 안팎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황사가 섞여 내리고 있다"며 "비 내리는 동안에 미세먼지 농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지겠으나, 비가 그친 뒤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과 강원, 충남에는 황사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 중이다.

환경부는 오전 3시 수도권, 오전 6시 충남, 오전 7시 강원영서에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를 내린 데 이어 오전 8시 강원 영동에도 같은 경보를 발령했다.

주의 단계 황사위기경보는 미세먼지(PM10) 1시간 평균 농도가 300㎍/㎥ 이상인 상황이 2시간 지속하면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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