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균연령 34세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프라하필하모니아는 체코필하모닉과 더불어 체코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다.
이번 공연은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개최되는 '프라하데이' 특별행사의 하나다. 프라하 시장과 체코정부를 대표한 문화부 책임자도 함께 내한할 예정이다.
프라하필하모니아의 객원지휘자 온드레이 브라베츠(32)가 지휘한다.
브라베츠는 체코필하모닉과 국립 필하모닉 코시츠, 야나체코 오케스트라 등을 거쳤다. 미국의 보스턴 필하모닉 수석 지휘자 벤저민 잔더(72)는 "파워 넘치고 표현력이 풍부한 젊은 지휘자"라고 평했다.
프라하필하모니아는 예술의전당에서 체코 보헤미안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도록 체코 작곡가 드보르작(1841~1904)의 대표곡을 중심으로 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22일에는 로시니(1792~1868)의 서곡 '알제리의 이탈리아인', 드보르작 체코 모음곡, 베토벤(1770~1827)의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다음날에는 모차르트(1756~1791)의 '피가로' 서곡, 베토벤 교향곡 4번을 들려준다.
프라하필하모니아는 이탈리아의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2007)가 생전 가장 사랑한 오케스트라로 통한다. 소프라노 조수미(49),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31·장영주)과도 협연했다. 조수미의 음악 25년을 결산하는 음반에 오케스트라로 참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