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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사회·세계
  • 기자명 황정선 기자

野, 김무성 2+2 회담 제안 '거부'…"친박게이트 국면전환용"

  • 입력 2015.04.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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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22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를 위한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 2+2 회담 제안에 대해 "친박비리게이트 국면전환용에 불과한 제안"이라고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강기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무성 대표의 2+2 회담 제의는 (공무원연금 개혁의) 사회적 합의정신을 무력화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장은 "그간 공무원 당사자, 국회가 일관되게 지켜온 합의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정치적 딜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연금개혁에 대한 새정치연합의 원칙은 사회적 합의"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대타협기구를 만들어내고 실무기구 구성을 이끌어낸 것도 이 정신에 의한 새정치민주연합의 끊임없는 노력이었다"며 "실무기구는 구성 이후 당사자인 정부, 공무원 단체가 매주 3회 매회 7시간에 이르는 강행군을 펼치며 의견을 좁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험료 인상 등 적지 않은 성과도 (있었던 게) 사실이고 이 순간에도 실무기구는 계속되고 있다"며 "실무기구 특위활동 기한이 9일 밖에 남은 게 아니라 9일이나 남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은 친박비리게이트 국면전환을 위해 실무기구를 깨는 2+2 회담을 제안할 게 아니라 실무기구와 연금특위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연금개혁은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하며 2+2회담은 실무기구 합의 결과 이후여도 늦지 않다"고 덧붙였다.

강 의장은 "연금은 최저임금이나 개헌, 특검 등 어떤 이슈와도 절대 연계될 수 없다. 단발적인 정치적 사안과는 본질적으로 달라서 딜(거래) 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다"라며 "정치협상으로 가서 기여율, 지급률, 지급개시연령 등을 당대표, 원내대표가 (결정)할 수 있는 성격이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한창 연금개혁안 완성본을 만들기 위해 달리기를 하고 있는 과정에서 정치적 협상(을 하자는 것)은 합의정신 대원칙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김무성 대표께서 상당히 위험한 제안을 하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칫하면 실무기구도 깨지고 국회 특위도 파행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실무기구 활동기한에 대해서도 "실무기구는 애초부터 기한이 없었던 것이다. 실무기구는 5월1일 특위와 함께 끝나는 것"이라며 "실제로 여러 측면에서 의견이 접근되거나 또 서로 소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달 1일 특위 의결 가능성에 대해 "단일안 도출이 목표"라고 강조한 뒤 "숙려기간은 따져보진 않았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합의를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이 연금개혁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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