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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기운이 만연한 현재의 학교는 어떨까? 3월 새학기가된지 약 1달 학생들은 새로운 친구들과의 만남과 진로에 대한 걱정 등 다양한 생각과 기대감이 교차할 것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생활을 잘 적응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간다. 그런데 학교생활이 달갑지 않고 두려운 학생들이 있다. 바로 학교폭력 피해자 학생들이다.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의하면 피해자와 가해자가 같은 학교, 같은 반인 경우가 많고 대부분 학교폭력이 일어나는 장소와 시간은 교실과 쉬는 시간 및 방과 후 활동 시간이었다. 배움과 우정의 공간이 되어야 할 학교가 학교폭력의 발생지가 됐고, 피해자들에겐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을 받는 공간이며 괴롭힘을 당하는 악몽같은 장소가 된 것이다. 더욱 더 안타까운 사실은
내외일보
2018.03.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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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마다 나오는 단어중 하나가 지역 경선과 낙하산 공천 형태의 전략공천이다. 두가지 형태 모두 장단점을 지니고 있다. 경선은 지역별로 일부 시행되어 오던 중 김대중 대통령 말기에 민주당이 소위 잠룡으로 불리던 9명을 대상으로 공개경쟁을 시킨대서 크게 확산됐다. 당시 9명의 주자 가운데 가장 유력했던 후보는 이인제 전의원이다. 이인제 전 의원은 대통령 후보에서 이회창 전 총리에게 밀리자 신한국당서 탈당해 국민신당을 창당, 대통령 선거에 참여해 김대중, 이회창에 이어 3등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새천년민주당에 입당하고 대통령 경선에 나섰다. 당시 ‘대세론’으로 무장하고 대통령 경선에 나섰지만 ‘대안론’을 들고 나온 노무현 후보에게 밀리자 중도 사퇴했다. 새천년 민주당은 이 경선을 통해 국민적
백춘성 기자
2018.03.20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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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최근 ‘국립전북문화재연구소’ 설립 주장이 거세다. 전주·익산·남원시가 유치에 적극적이다. 2009년 1월, 미륵사지석탑에서 사리장엄舍利莊嚴 등 유물이 대거 발견된 직후, 1월 20일자 ‘미륵사지석탑 국보급 유물에 붙여’라는 칼럼에서 “미륵사지유물전시관을 ‘국립으로 승격’시켜 익산에 보관·전시하고(중략…)”라며 최초로 ‘국립승격’을 거론했던 필자의 감회는 남다르다. 그 해 3월 17일자 ‘국립익산박물관을 고대하며’라는 칼럼에서는 “미륵사지전시관의 국립박물관 승격과 함께 왕궁리 출토유물은 물론 미륵사지 기존 유물을 모두 되찾아 국립익산박물관에 보관·전시하고 부여문화재연구소처럼 문화재청 산하 마백문화재연구소나 전북문화재연구소 도내 개소도 시급하다.”고 쓴 바 있어 누구보다 관심이 많다
고재홍 기자
2018.03.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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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지방선거를 80여일을 앞두고 선거 열기가 점점 고조되어 간다는 것을 확연하게 체감할 수 있는 것 같다. 특히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통례적 수순으로 알려진 출판기념회가 연일 열리다 보니 우편물이 많아졌으며 아울러 다수의 인원이 북적대는 것을 보니 생동감이 넘쳐나며 선거 열기와 함께 상큼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어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기대감이 들어 마냥 기분이 좋아 지는 3월인 것 같다. 그런데 우편물을 정리하면서 참으로 이상한 우편물을 발견하였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으로부터 세대주 앞으로 날아온 우편물을 받고 개봉하여 내용을 읽어 본 순간 너무나도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어 말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사실은 이렇다. 우편물에 보내는 사람은 김형복. 받으실 분은 세대주님.
오종기 기자
2018.03.1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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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중순경 천안에 살고 있는 20대 남성은 채팅 앱을 통해 20대 여성을 알게 되었다. 남성은 마음속으로 채팅에서 만나는 여성과 흥미로운 대화를 원했다. 채팅 앱에서 만난 여성은 남성이 원했던 것 이상으로 적극적이었다. 급기야 그 여성은 카카오톡 영상 통화를 제안하였다. 영상으로 만난 여성은 매혹적인 20대였다. 그들은 영상통화를 하면서 서로 음란행위를 하였다. 이때 그 여성은 음성이 들리지 않는다며 음성지원 파일 설치를 권유하였다. 그 남성은 여성의 음성을 듣고 싶었기 때문에 의심 없이 그녀가 제공하는 파일을 스마트폰에 설치하였다. 그 직후 여성은 돌변하여“여태까지 촬영한 당신의 음란행위 장면을 가족과 지인에게 알리겠다. 가족에게 알리지 않게 하려면 돈을 계좌로 입금하라”고 협박하
백춘성 기자
2018.03.18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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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가 석 달도 안 남았다. 익산시는 국회의원 지역구가 두 개인데다 호남에서 유일하게 더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익산갑)과 민평당 조배숙 대표(익산을)라는 중량급 양당 의원이 포진했다. 2016년 4·13 총선과 함께 실시된 재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당 정헌율 시장도 조 대표를 따라 민평당에 합류했다. 시장선거는 더민주와 민평당, 4선 조배숙 대표와 3선 이춘석 총장 간 대리전 양상으로 ‘호남 지방선거 축소판(?)’이자 2020년 총선 전초전이다. 익산시는 ‘폭삭’할 정도로 인구급감과 탈출러시로 골머리다. 올해 1월 -1041명, 2월 - 1029명으로 두 달 만에 2070명 급감해 29만8117명으로 ‘폭삭’했다. 넥솔론 등 굴지업체 파산에다 삼기·낭산 ’제3산단‘과 함열 ’제4산단‘은 허허
고재홍 기자
2018.03.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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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인천]=김상규 기자 일반적으로 자살관련 신고는 그 대상자가 성인인 경우가 많지만, ‘아이가 자살을 시도했다' 는 112신고가 접수되기도 한다. 교육부 자료에 의하면,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10-19세 소아청소년 사망 원인의 1위가 자살이며 최근 2년째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흔히 자살문제는 사춘기 이후의 연령에서 보이는 문제로 생각하지만 초등학생 때부터 자살생각을 시작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학생들이 겪는 높은 스트레스는 분노를 키우는 중요 요인으로 꼽힌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33시간) 보다 많은 주당 40∼60시간을 공부에 쏟고 있다. 우리나라 중학생들의 사교육 시간은 하루 평균 3.6시간으로, OECD 평
김상규 기자
2018.03.15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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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인천]=김상규 기자 올해 유독 더 추운 것 같았던 겨울이 어느새 다가고 완연한 봄이 왔다. 기온이 올라가며 겨우내 움츠려있던 나들이객들이 다시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관광지에는 인파로 가득하고, 산에는 등산객들이 넘쳐나고 있음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하지만 봄이란 계절은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라는 이면에 ‘건조함’이라는 위험요소가 같이 한다. 건조해진 날씨로 인해 우리가 가장 걱정해야할 것은 바로 ‘화재’이다. 최근 필자가 근무하는 경찰서에 관내에서도 화재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산불, 누전으로 인한 화재 등 원인은 다양하지만 건조한 날씨로 인해 피해는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봄철 ‘화재’, 우리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첫째로, 일반 가정집 및
김상규 기자
2018.03.15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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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여자 - 나금숙 그 도시의 중심에 가면 표지석이 있다 수국꽃 아래에서 여자는 길을 가르쳐 주었다 서고에서 갓 나온 듯 묵은 종이 냄새가 나는 여자였다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다가 잃어버린 언어 몇 개를 찾아다니는 중이라고 했다 넣어둔 지가 언제였는지 모른다고 했다 어디서 샀는지도 모르지만 잃어버린 것만은 확실하다고 했다 향기가 우물처럼 고여있는 꽃나무 아래 등받이 없는 의자를 가리키며 앉았다 가라고 했다 그녀는 내 트렁크 속에 자신이 잃어버린 언어가 있는지 아주 궁금해 했다 미래에 올 언어 같다고도 했다 소각장 가는 길을 내게 묻기도 했다 누가 다 끌어 모아다가 태워버린 것 같다고, 재가 되었어도 뒤져봐야 한다고 했다
최형심 시인
2018.03.15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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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 “이산 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봄은 찾어 왔건마는 세상사 쓸쓸허드라.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오날 백발 한심허구나.(사철가 중략)” “홍진에 묻혀 사는 사람들아. 이 내 삶이 어떠한가. 옛 사람 풍류에 미칠까, 못 미칠까.(상춘곡 중략) 사철가와 상춘곡을 부를 봄이 훨씬 빨리 온 듯하다. 매화꽃이나 산수유도 일찍 핀 듯하다. 4대 1 경쟁률만 돼도 전북에 1천명, 전국에 2만8천 명 가량의 입지자 외에 선거캠프 및 운동원, 정당과 선관위, 검찰·경찰 등의 뜨거운 열기 때문일까? 전북에서는 도지사와 도교육감 각 1명, 시장군수 14명, 광역 도의원은 지역 35· 비례 4명 등 39명, 시군의원 지역 172· 비례 25명를 합친 197명 등 총
고재홍 기자
2018.03.1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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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일보=호남]고재홍 기자=“하나 물결(사건)이 연쇄적으로 많은 물결(사건)로 번지는 ‘일파만파一波萬波’ 쓰나미津波(Tsunami)요, 벌판에 타오르는 불길인 요원지화燎原之火(요원의 불길)다. 서지현 검사가 지난 1월말, A 전 검사장에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가 거센 ‘한국판 미투(MeToo·나도 당했다)’로 쓰나미가 될지 몰랐다. 건조한 날씨 산불처럼 한국 전 분야로 확산된다. 앞서, 지난해 말 발표된 최영미 시인 ‘괴물’이란 시가 뒤늦게 주목을 받으며 노벨문학상 후보로 누차 올랐던 고은 시인 등 수십여 명 각계 지도층이 도마 위에 올랐고, 배우이자 교수인 조민기 씨는 대학생 성추행 논란으로 자살했다. 급기야 안희정 도지사 사퇴 등 정치권에도 미투 불길이 거세다.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정
고재홍 기자
2018.03.1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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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버리는 것에 대한 메모 - 박형준 그 계절에는 발바닥에 별들이 떴다 발그레한 아이의 피부 같은, 막 떠오른 별들로 가득한 벌판에서 나는 말발굽을 주웠다 밤마다 달빛에 비춰보며 꿈을 꾸었다 벌판을 지나 하늘에 화살을 박는 말 울음소리를 벌판의 꽃들이 짓이겨진 하늘로 달려 나간 푸른 바람을 말발굽의 꽃물 범벅을 내 잠 속으로 향내 나는 청마가 달려오며 성운 가득 밴 냄새로 별자리를 엮어갔다 빛나는 말발굽에 쩡쩡한 겨울 하늘도 파편으로 흩어졌다 우주가 내 발바닥으로 자욱하게 몰려드는 푸른 연기로 그러나 나는 이미 알았다 꽃들이 어스름 속에서 추억처럼 진해진다는 것을
최형심 시인
2018.03.07 15:56